明妃曲和王介甫
歐陽修
胡人
은以鞍馬爲家射獵爲俗
하니泉甘草美無常處
하여鳥驚獸駭爭馳逐
이라誰將漢女嫁胡兒
오風沙無情面如玉
이라身行不遇中國人
하니馬上自作
이라推手爲琵却手琶
하니胡人共聽亦咨嗟
라玉顔流落死天涯
하나琵琶却傳來漢家
라漢宮爭按新聲譜
하니遺恨已深聲更苦
라纖纖女手生洞房
하여學得琵琶不下堂
이라不識黃雲出塞路
하니豈知此聲能斷腸
고
明妃曲을 지어 王介甫에게 화답하다
구양수
오랑캐들은
안장한 말 집 삼고 활쏘기와 사냥을 풍속 삼으니
샘물 달고 풀 아름다운 곳 찾아 일정한 곳 없어
새 놀라고 짐승 놀라니 다투어 달려가 쫓는다오.
누가 漢나라 여인 오랑캐에게 시집보냈는가
바람에 날리는 모래 무정하게 白玉같은 얼굴 때렸네.
이 몸이 가면 中國 사람 만나지 못하니
말 위에서 스스로 돌아가고픈 곡조 지었다오.
손을 밀면 琵가 되고 손을 당기면 琶가 되니
오랑캐들도 함께 듣고 또한 한탄하였네.
白玉같은 얼굴로 天涯 멀리 流落하다 죽었으나
비파곡 전하여 漢나라로 들어왔네.
漢나라 궁중에서는 다투어 樂譜 맞추어 연주하니
遺恨 이미 깊어 소리가 더욱 애처로워라.
곱고 고운 여인의 손 깊은 골방에서 자라
비파만 배우며 堂에서 내려오지 않았네.
黃雲 이는 변방길로 나갈 줄 몰랐으니
이 비파 소리 애끊을 줄 어이 알았으랴.
賞析이 시는 왕안석의 명비곡 제2수에 화답한 것으로《歐陽文忠公集》8권에 실려 있는바, 王昭君이 漢나라 궁궐을 그리워하여 지은 琵琶曲인〈昭君怨〉을 중심으로 하여 왕소군의 비극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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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비곡화왕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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