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공이 물었다. “감히 儒者의 덕행을 묻습니다.”注+애공이 儒者의 덕행에 대해 물은 것이다. 애공이 공자의 자리를 마련하라고 명하자注+애공이 명하여 공자에게 자리를 주어 앉게 한 것이다. 공자가 모시고 앉아서注+공자가 애공의 자리 곁에서 모신 것이다. 대답하였다. “유자는
를 준비해 두고서 초빙해주기를 기다리고,注+“유자는 자리 위에 진귀한 보물 같은 것을 준비해 두고서 남이 초빙해주기를 기다린다.”라고 말한 것이다.
밤낮으로 힘껏 배워서 자문해주기를 기다리고,注+밤낮으로 힘을 다해 배워서 남이 자문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忠信을 마음속으로 품고 있으면서 천거해주기를 기다리니,注+마음속에 忠信을 품고서 임금이 와서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 자립함이 이와 같습니다.注+유자가 스스로 우뚝하게 서기를 이처럼 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5-3 :
저본의 표제에 “유자는 자리 위의 보배를 준비해 두고서 초빙을 기다린다.[儒有席珍待聘]”라고 되어 있다.
역주2자리……보배 :
아름답고 뛰어난 재주와 학문을 비유하는 말이다. ≪禮記集說大全≫ 〈儒行〉에 “자리 위의 보배는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 좋은 값을 기다리는 것이다.[席上之珍 自貴而待賈者也]”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