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父文伯卒에 其妻妾이 皆行哭失聲이어늘 敬姜戒之曰 吾聞好外者는 士死之하고 好內者는 女死之라하니
今吾子早殀
에 吾惡其以好內聞也
라 二三婦人之欲供先祀者
注+言欲留不改嫁하여 供奉先人之祀라인댄 請無瘠色
하며 無揮涕
하며
無拊膺
注+揮涕는 不哭하고 流涕以手揮之라 拊는 猶撫也요 膺은 謂胸也라하며 無哀容
하며 無加服
하고 有降服
하여 從禮而靜
이 是昭吾子也
니라
孔子聞之曰 女智無若婦요 男智莫若夫니 公文氏之婦智矣라 剖情損禮하여 欲以明其子爲令德也라
이 죽어 그의
妻妾이 모두 곡을 하면서 목이 쉬자
敬姜이 그들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내가 듣기로 밖으로 벗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자는 선비가 따라 죽고, 안으로 여색을 좋아하는 자는 여자가 따라 죽는다고 하였다.
이제 내 아들이 요절하였는데 나는 내 아들이 여색을 좋아하였다는 소문이 나는 것을 싫어한다. 너희 부인들이 죽은 지아비의 제사를 받들고자 한다면
注+改嫁하지 않고 남아서 죽은 지아비의 제사를 받들고자 한다는 말이다. 수척한 안색을 하지 말고, 눈물을 훔치지 말며,
注+揮涕는 곡을 하지 않고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는 것이다. 拊는 친다는 뜻과 같고 膺은 가슴을 말한다. 슬퍼하는 모습을 짓지 말며,
예를 따라 조용히 치르도록 하라. 이것이 내 아들의 덕을 빛내는 일이다.”
공자가 이 일을 듣고 말하였다. “젊은 여자의 지혜는 나이 많은 부인만 못하고 젊은 남자의 지혜는 나이 많은 장부만 못한 법이니, 公文氏의 부인은 지혜롭구나. 감정을 절제하고 禮制를 줄여서 아들의 훌륭한 덕을 밝히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