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221 :
42-20과 42-21은 모두 情이 두터워 禮法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자가 꾸짖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禮記集說大全≫ 〈檀弓 上〉 臨天 吳氏의 注에는 “伯魚는 出母의 喪期가 지난 뒤이니 哭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여전히 곡을 하였고, 子路는 누이의 상에 大功服의 喪期가 찼으니 상복을 벗어야 하는데 여전히 벗지 않았다. 이는 모두 정이 지나치고 두터운 것이지만 예법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부자가 모두 그 지나침을 억누른 것이다. 그리하여 伯魚는 마침내 그만두었으니 곡을 그만둔 것이고 子路는 마침내 벗었으니 상복을 벗은 것이다.[伯魚於出母之喪期後 當不哭矣 而猶哭 子路於嫁姊之喪 大功服滿 當除矣 而猶不除 皆情不過厚 而於禮不可 故夫子皆抑其過 伯魚遂除之 除其哭也 子路遂除之 除其服也]”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