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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家語(1)

공자가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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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謂子路曰 君子而強氣 而不得其死하고 小人而強氣 則刑戮荐蓁하나니라
豳詩曰 殆天之未陰雨하여 徹彼桑土하여 綢繆牖戶注+ 及也 剝也 桑土 桑根也 鴟鴞 天未雨 剝取桑根하여 以纏綿其牖戶하니 喩我國家積累之功 乃難成之苦者也 今汝下民 或敢侮余注+今者 周公時 言我先王致此大功至艱하니 而下民敢侵侮我周道 謂管蔡之屬 不可不遏絶之하여 以存周室者也아하니라
孔子曰 能治國家之如此 雖欲侮之라도 豈可得乎 周自后稷으로 積行累功하여 以有爵土하고
公劉重之以仁하고 及至大王亶甫하여는 敦以德讓하여 其樹根置本 備豫遠矣
大王都豳할새 翟人侵之어늘 事之以皮幣라도 不得免焉하고 事之以珠玉이라도 不得免焉이라
於是 屬耆老而告之호대 所欲吾土地 吾聞之호니 君子不以所養而害人이라하니
二三子何患乎無君이리오하고 遂獨與大姜去之하여 踰梁山하여 邑于岐山之下한대
豳人曰 仁人之君이라 不可失也라하고 從之如歸市焉하니라
天之與周 民之去殷 久矣 若此而不能天下 未之有也어늘 武庚惡能侮注+武庚 紂子 名祿父 與管叔共爲亂也리오
鄁詩曰 執轡如組하니 兩驂如儛注+驂之以服으로 和調中節이라라하니라 孔子曰 爲此詩者 其知政乎인저
夫爲組者 總紕於此하면 成文於彼하니 言其動於近하면 行於遠也
執此法以御民이면 豈不化乎리오 竿旄之忠告至矣哉注+竿旄之詩者 樂乎善道告人이니 取喩於素絲良馬如組紕之義


공자가 자로에게 말하였다. “군자가 혈기가 강하면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소인이 혈기가 강하면 刑戮을 계속해서 받게 되는 법이다.
詩經豳風
‘하늘에서 장맛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 미쳐 저 뽕나무 뿌리를 끊어다가 문을 얽어맨다면注+는 미친다는 뜻이다. 은 끊는다는 뜻이다. 桑土는 뽕나무 뿌리이다. 올빼미는 하늘에서 비가 오기 전에 뽕나무 뿌리를 끊어다가 그 문을 얽어매니, 우리 국가에서 쌓은 공덕이 참으로 이루기 어려운 괴로움이었음을 비유한 것이다. 지금 너의 백성들이 혹시라도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겠는가.’
注+지금은 주공이 살던 때이다. 우리 선왕께서 이 큰 공적을 지극히 어렵게 이루었으니 백성들이 감히 우리 주나라의 도를 업신여기겠는가. 管叔蔡叔 무리를 막고 끊어서 주나라 왕실을 보존하지 않아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공자가 말하였다. “국가를 다스리기를 이렇게 한다면 비록 업신여기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나라는 으로부터 훌륭한 행실과 공적을 쌓아 爵位와 국토를 소유하였고,
는 거기에다 인후한 덕이 있었고, 에 이르러서는 덕과 겸양으로 돈독하게 하여 그 세워둔 뿌리가 먼 뒷일까지 豫備할 수 있었다.
당초에 태왕이 땅에 도읍하였을 때에 翟人(狄人)이 침략하자, 그들을 皮幣로 섬겨도 화를 면치 못하였고 珠玉으로 섬겨도 화를 면치 못하였다.
이에 耆老들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저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의 토지이다. 내가 듣기로 군자는 사람을 기르는 토지를 가지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하니,
그대들은 어찌 임금이 없음을 근심하는가.’ 하고 마침내 홀로 부인 太姜과 함께 떠나 梁山을 넘어 岐山 아래에 도읍하였다.
그러자 땅 사람들이 ‘어진 군주이다. 놓쳐서는 안 된다.’ 하고 따르기를 시장에 돌아가듯 하였다.
하늘이 주나라를 돕고 민심이 은나라를 떠난 지가 오래되었으니, 이러한데도 천하를 다스리지 못한 경우는 있지 않았다. 그러니 武庚이 어찌 업신여길 수 있었겠는가.注+武庚은 주왕의 아들이니 이름은 祿父이다. 관숙과 함께 난을 일으켰다.
注+驂馬服馬와 조화롭게 잘 어울려야 하는 것이다. 하였다.” 공자가 말하였다. “이 시를 지은 자는 정치에 대해 잘 알 것이다.
대체로 실끈을 만드는 것은 손에서 짜면 저기에 무늬가 이루어지니, 가까운 곳에서 어떤 일을 하면 먼 곳에서 행해지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 방법을 가지고 백성을 다스리면 어찌 교화되지 않겠는가. 에서 忠告한 것이 지극하다.”注+竿旄〉라는 시는 선한 도를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을 즐거워한 것이니,


역주
역주1 10-12 : 이 부분은 四部叢刊本을 저본으로 하였다.
역주2 하늘에서……업신여기겠는가 : ≪詩經≫ 〈豳風 鴟鴞〉에 보인다.
역주3 后稷 : 周나라의 시조로, 어머니인 姜嫄이 거인의 발자국을 밟아서 임신하였다고 한다. 周代에 농업을 다스리는 신으로 숭배되었다.
역주4 公劉 : 후직의 증손이다. 西戎 땅에서 지금의 陝西省 旬邑인 豳으로 옮겨 살면서 이곳에서 백성들을 부유하게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詩經≫ 〈大雅 公劉〉에 보인다.
역주5 太王인 亶父 : 주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던 古公亶父를 가리킨다. 단보는 이름이다. 狄人의 난을 피하여 岐山 아래로 옮겨와서 주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文王의 조부이다.(≪詩經≫ 〈大雅 綿〉)
역주6 詩經……듯하다 : 원문 鄁는 邶와 통용하는 글자로, 鄁詩는 ≪詩經≫ 〈邶風〉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시는 ≪詩經≫ 〈鄭風 大叔于田〉에 보이니 착오가 있는 듯하다.
역주7 竿旄 : 干旄와 같은 뜻으로, ≪詩經≫ 鄘風의 편명이다. 毛序에 “〈干旄〉는 善을 좋아함을 찬미한 시이다. 衛 文公의 신하들 중에 선을 좋아하는 자가 많아서 현자들이 선한 도로써 말해주기를 즐거워한 것이다.[干旄 美好善也 衛文公臣子多好善 賢者樂告以善道也]”라고 하였다.
역주8 흰……것이다 : ≪詩經≫ 〈干旄〉에 “흰 실로 짜서 매달고 좋은 말 네 필로 멍에하다.……흰 실로 짜서 매달고 좋은 말 다섯 필로 멍에하다.[素絲紕之 良馬四之……素絲組之 良馬五之]”라는 내용이 보인다.

공자가어(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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