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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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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 제9권
晉語 三
97. 惠公入而背外內之賂
惠公入而하니
輿人誦之曰 하야 果喪其田하고 하야 果喪其賂로다
하니 終逄其咎 하니 禍亂其興이라하더니 하고 하니
善哉
夫衆口 禍福之門
是以君子省衆而動하나니
監戒而謀하며 謀度而行이라
故無不濟
內謀外 考省不倦하야 日考而習이라야 戒備畢矣리라


국어國語 제9권
진어晉語
97. 혜공惠公이 입국하고서는, 나라 안팎으로 뇌물을 주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다
【大義】지도자들의 현실 이익에 급급한 배반적인 행동이 낳은 禍亂에 대한 비판과 그 代案.
혜공惠公이 입국하여, 나라 안팎으로 주기로 하였던 뇌물 약속을 저버렸다.
그러자 사람들이 노랫말을 만들어서 “위선자僞善者가 위선적인 사람을 만나 결국 약속받은 전지田地를 잃고, 속임수를 부리려던 자가 속임수를 당하여 결국 약속받았던 뇌물을 잃도다.
나라를 얻고서도 거짓말에 익숙하니 끝내 재앙을 만날 것이고, 전지田地를 잃고서도 징계하려 하지 않으니 화란禍亂이 일어날 것이다.” 하더니, 얼마 안 가서 이극里克비정丕鄭이 탐욕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혜공惠公 땅에서 패하였다.
곽언郭偃이 말하였다.
“훌륭하다.
여러 사람의 입은 재앙과 복록의 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성찰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경계하는 말들을 살펴서 도모하고, 도모하고 헤아려서 행동한다.
그러므로 성공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다.
안으로 도모하고 밖으로 헤아리는 과정에서도, 조사하고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여, 날마다 살피고 반복해 익혀야만, 경계하고 대비하는 도리를 다한 것이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背外內之賂 : 내외에 주기로 했던 뇌물은, 夷吾가 앞의 ‘里克弑奚齊而秦立惠公’章에서 밖으로는 秦穆公에게 약속한 黃河 서쪽의 다섯 城과 안으로 里克과 丕鄭에게 약속한 전답들이다.
역주2 佞之見佞 : 佞은 僞善이다. 위선자들이 더 위선적인 사람을 만났다는 뜻이니, 위선자는 里克과 丕鄭을 이른 말이고 위선적인 사람은 惠公을 이른다.
역주3 詐之見詐 : 詐는 秦나라가 덕 있는 重耳를 세우지 않고 복종하는 夷吾를 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속임수를 부린 행위를 이르고, 속임수를 당하였다는 惠公이 秦나라에 약속한 城을 주지 않은 것을 이른다.
역주4 : 四部備要本에는 ‘之’로 되어 있는데 옳지 않다.
역주5 : 익숙함이다. 곧 惠公이 속임수에 능하다는 뜻이다.
역주6 喪田不懲 : 田地를 잃고서도 마음에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이극과 비정의 행위를 비판한 말이다.
역주7 里丕死禍 : 이극과 비정의 죽음은 다음 ‘惠公殺丕鄭’章에 자세하다. 禍는 욕심을 부린 결과로 빚어진 재앙이다. 禍자에서 구두를 뗀 것은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의 주석에 따른 것이다.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서 “韋昭의 注를 轉寫하는 과정에서 ‘旣里丕死’ 다음에 里丕死에 대한 韋昭의 注를 써 넣고 ‘禍公隕於韓’ 다음에 禍자에 대한 韋昭의 注를 잘못 써 넣은 것이 후세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일으켜 禍자를 위로 붙여 떼지 않고 아래로 붙여 읽게 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하였다. 지금 白話語 번역본들에는 모두 ‘里丕死禍公隕於韓’으로 구두를 떼어 惠公이 탐심에 韓原 땅에서 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역주8 公隕於韓 : 魯僖公 15년(기원전 645년)에 秦나라가 晉나라를 정벌하여 韓原 땅에서 惠公을 포로로 잡고 晉나라 군대를 크게 무찌른 것을 이른다. 뒤 ‘秦侵晉止惠公於秦’章에 자세하다.
역주9 郭偃 : 晉나라 大夫이다.
역주10 : 四部備要本에는 ‘也’자가 없다.
역주11 : 탁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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