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大義]1) 죽음을 늘 생각하고 있는 집정자의 말에서 죽음을 예견하는 지혜로운 안목과 집정자로서 마땅히 가져야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서술한 것이다.
2) 집정자가 가져야 할 원대한 계획이 없이 세월만 허송하는 것을 보고 죽음을 예언한 것이다. 대의>
에 趙文子見之
하고 問曰 秦君道乎
아 對曰 不識
이로라
文子曰 公子辱於敝邑은 必避不道也리라 對曰 有焉이로라
鍼
이 聞之
호니 國無道
호대 而年穀龢孰
이면 鮮不五
이라하더이다
今趙孟이 相晉國하야 以主諸侯之盟하니 思長世之德하야 歷遠年之數라도 猶懼不終其身이어늘 今忨日而㵣歲하니 怠偸甚矣니라
180. 진후자秦后子가 조맹趙孟의 죽음을 예언하다
진후자秦后子가 도망쳐 오자
조문자趙文子가 그를 만나서는 묻기를, “
진秦나라 임금은 군주다운
도道가 있으십니까?” 하니, 대답하였다. “잘 모르겠습니다.
”
문자文子가 말하기를, “공자公子께서 피폐한 우리나라를 욕되게 찾은 것은 반드시 군주의 무도無道함을 피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니, 대답하였다. “그러한 점이 있습니다.”
문자文子가 말하기를, “그런 상태에서도 〈진秦나라가〉 오래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하니, 대답하였다.
“나는 들으니, 나라가 무도無道하여도 해마다 곡식이 풍년이 들면 5년을 못 견디는 나라는 적다고 하였습니다.”
“
조석朝夕도 미처 생각할 수 없는데 어떻게 능히 5년을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
문자文子가 물러가자, 후자后子가 자신의 무리에게 말하였다.
군자가 너그럽고 은혜스러운 마음으로 훗날을 걱정하여도 오히려 성공을 거두지 못할까 두려운 터이다.
그런데 지금 조맹趙孟은 진晉나라의 정승으로 제후의 맹약을 주재하는 사람이니, 길이 대대로 이어 나갈 덕스러움을 생각하여 먼 햇수를 누리게 할지라도 오히려 자신의 한 몸을 잘 마치지 못할까 두려운 터인데, 지금 하루를 헛되이 보내면서 한 해를 더디게 생각하고 있으니 태만함과 구차스러움이 심하다.
죽음이 미치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환란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