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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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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里革論君之過
殺厲公이어늘 邊人 以告한대 成公 在朝라가 公曰
臣殺其君 誰之過也
大夫莫對어늘 里革曰
君之過也니이다
夫君人者 其威大矣 失威而至於殺 其過多矣니이다
且夫君也者 將牧民而正其邪者也니이다
若君 縱私而棄民事 民旁有慝하되 無由省之하야 益邪多矣
若以邪臨民하야 陷而不하고 用善不肯專하면 則不能使하야 至於殄滅하여도 而莫之恤也 將安用之리잇가
桀奔南巢하고 하고 於彘하고 幽滅於戲 皆是니이다 夫君也者 民之川澤也
民何能爲焉가하다


48. 이혁里革이 임금의 과실을 논하다
【大義】불행을 당한 임금은 그 잘못이 本人에게 있다.
나라 사람들이 여공厲公시해弑害하자 〈노나라〉 국경 수비자가 보고했는데, 성공成公이 조정에 있다가 말하였다.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함은 누구의 잘못인가?”
대부들이 대답하는 사람이 없거늘 이혁里革이 대답하였다.
“임금의 잘못입니다.
임금은 그 위엄이 크니, 위엄을 잃어서 시해에 이르게 됨은 그 과실이 많은 것입니다.
임금은 장차 백성을 길러서 그 사악함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임금이 개인적인 사악함을 마음대로 하여 백성의 일을 버리면 백성이 널리 간악해지되 살필 길이 없어서 사악함을 늘리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사악함으로 백성에게 임해서 타락해도 구원하지 않고 선인善人을 임용해도 기꺼이 전담시키지 않으면 부릴 수가 없어서 멸망함에 이르러도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니, 장차 어찌 임금이 쓰이겠습니까?
걸왕桀王남소南巢로 도망가고 주왕紂王이 서울에서 죽고 여왕厲王로 귀양가고 유왕幽王에서 죽은 것은 모두 이 방법이었습니다. 임금은 백성의 내와 못입니다.
〈백성이〉 행하여 따르는 데에 이 모두 임금에게서 말미암는 것이니, 백성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晉人 : 晉나라의 欒書와 中行偃을 말한다.
역주2 : 邪(간사함)의 뜻.
역주3 : 救(구원함)의 뜻.
역주4 紂踣於京 : 踣는 죽음이다. 京은 殷나라 서울이다.
역주5 厲㳅於彘 : 厲는 周나라 여왕이다. 彘는 晉나라 땅이다.
역주6 : 四部備要本에는 ‘流’로 되어 있는데, ‘㳅’는 ‘流’의 古字이다.
역주7 : 術은 방도이다. 모두 위엄을 잃고 과실이 많은 방도로 하였다는 말이다.
역주8 民之川澤也 行而從之 美惡皆君之由 : 임금으로 川澤을 비유하고, 백성으로 물고기를 비유하였다. 從之는 물고기가 내의 美와 惡을 따라서 肥와 瘠이 되는 것을 말한다.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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