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魯陽文子辭惠王所與梁
[大義]자손이 나라를 배반하지 않고 길이 보전하는 길을 남겨 주려고 한 지혜. 대의>
夫盈而不偪
하고 憾而不貳者
는 臣能自壽
오 不知其它
로소이다
縱臣而得
其首領以沒
이라도 懼子孫之以梁之險
으로乏臣之祀也
일까하노이다
王曰 子之
이 不忘子孫
하고施及楚國
하니 敢不從子
리오하고 與之
하다
223. 노양문자魯陽文子가 혜왕惠王이 주는 양梁의 땅을 거절하다
초혜왕楚惠王이 양읍梁邑을 노양문자魯陽文子에게 봉封해 주려고 하자, 문자文子가 거절하며 말하였다.
“양읍梁邑은 지세가 험하고 변경에 위치해 있으니, 자손 중에 두마음을 가지는 자가 있게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임금을 섬기는 도리는 마음에 원한이 없어야 되니 원한을 품게 되면 두려움으로 인하여 임금을 핍박하게 되고, 핍박하면 두려움으로 인하여 두마음을 품게 됩니다.
무릇 마음에 만족하여도 임금을 핍박하지 않고, 원한을 품고 있으면서도 두마음을 두지 않은 것은 신臣이 스스로 목숨을 보존한 것이지만 그 밖의 자손들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신臣은 목을 온전히 유지하고 죽는다 할지라도 자손들이 양읍梁邑의 험한 지세를 믿고 반란을 도모했다가 신臣의 제사를 단절시키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혜왕惠王이 말하기를, “그대의 어진 마음이 자손을 보전하는 일을 잊지 않았고, 은덕이 초楚나라에까지 미쳤으니, 감히 그대의 의견을 따르지 않겠는가!” 하고, 노양魯陽의 땅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