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韓獻子不從欒中行召
[大義]여공의 시해 계획 참여를 거절한 韓獻子는, 과단성으로 順道를 따라 시행하므로 공격해도 이기지 못함. 대의>
欒武子
와 中行獻子圍公於
하고 乃召韓獻子
한대 獻子辭曰 殺君以
는 非吾所能爲也
라
人
이 有言曰 殺老牛
호대 莫之敢
라하니 而况君乎
아
二三子不能事君
하니 安用
也
리오하니라 中行偃
이 欲伐之
한대
155. 한헌자韓獻子가 난서欒書와 중항언中行偃의 부름을 따르지 않다
난무자欒武子와 중항헌자中行獻子가 여공厲公을 장려씨匠麗氏의 처소에서 포위하고, 이에 한헌자韓獻子를 불렀는데, 헌자가 사양하여 말하기를, “임금을 시해하고 위엄을 세우기를 구하는 것은 내가 할 바가 아닙니다.
위엄을 행하는 것은 어질지 않음이 되고 일이 폐기되는 것이 지혜롭지 못함이 되니, 한 가지 〈위엄을 세운〉 이로움을 누리더라도 또한 한 가지 〈시해한〉 악한 이름을 얻는 것은 힘쓸 바가 아닙니다.
옛날에 내가 조씨趙氏 집안에서 양육되었기로, 맹희孟姬가 참소할 때에 내가 병난을 〈조씨에게〉 피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늙은 소를 잡되 감히 주장하지는 말라.’라고 하였거늘, 더구나 임금이겠습니까!
그대들이 임금을 잘 섬기지 못하니, 어떻게 나를 쓰겠습니까!” 하니, 중항언이 공격하려고 하였다.
그 몸은 과단성이 있고, 말은 순하니, 순하면 시행되지 아니함이 없고 과단성이 있으면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습니다.
순한 것을 범하면 상서롭지 못하게 되고 과단성이 있는 사람을 치면 이기지 못합니다.
과단성으로 순도順道를 따라 시행하니, 백성이 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록 공격하고자 하나 되겠습니까!” 하니, 마침내 중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