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靈公使鉏麑殺趙宣子
[大義]충신 趙宣子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자객 鉏麑가 자살하고, 명령을 내린 靈公이 시해당하고, 成公이 즉위함. 대의>
夫不忘恭敬
은 社稷之
也
니 賊國之鎭
은 不忠
이요 受命而廢之
는 不信
이니인댄 不
死
라하고 觸
之槐而死
하니라
134. 진영공晉靈公이 서예鉏麑에게 조선자趙宣子를 죽이게 하다
진영공晉靈公이 포악하니, 조선자趙宣子가 자주 간언하였다.
영공이 그를 미워해서 서예鉏麑를 시켜서 죽이게 하였다.
〈서예가〉 새벽에 가서 보니 침문寢門이 열려 있었는데, 〈조선자가〉 옷을 갖추어 입고 장차 조회에 가려다가 일러서 관을 쓴 채 잠들어 있었다.
서예가 물러나 탄식하며 말하기를 “조선자는 공경을 행하는 사람이다.
공경을 잊지 않는 이는 사직社稷의 중진重鎭이니, 국가의 중진을 해치는 것은 불충不忠이요, 명령을 받고서 그것을 폐하는 것은 불신不信이니, 〈불충不忠이나 불신不信〉 중에 하나의 이름이라도 얻는 것은 죽는 것보다 못하다.” 하고, 조정의 괴목에 머리를 부딪쳐 죽었다.
영공이 조돈趙盾을 죽이려고 하였으되 이루지 못하였다.
조천趙穿이 영공을 도원桃園에서 공격하여 〈시해하고〉, 공자公子흑둔黑臀을 맞이하여 세우니, 바로 성공成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