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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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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 單襄公論晉周將得晉國
晉孫談之子周하야 事單襄公할새 立無跛하며 視無하며 聽無聳하며 言無遠하고
言敬 必及天하며 言忠 必及意하며
言信 必及身하며 言仁 必及人하며
言義 必及利하며 必及事하며
言勇 必及制하며 言敎 必及辯하며
言孝 必及神하며 言惠 必及龢하며
言讓 必及敵하고
晉國 有憂 未嘗不戚하며 有慶이면 未嘗不怡하다
襄公有疾 召頃公而告之하야
必善晉周하라 將得晉國하리라 其行也文하니 能文則得天地 天地所 小而後國이니라
夫敬 之恭也 文之實也 文之孚也 文之愛也
文之制也 文之輿也 文之帥也 文之施也
文之本也 文之慈也 文之材也
象天 能敬이요 帥意 能忠이요 思身 能信이요 愛人 能仁이요
利制 能義 事建 能知 帥義 能勇이요 施辯 能敎
昭神 能孝 慈和 能惠 推敵 能讓이니
此十一者 夫子皆有焉하니라
數之常也 經之以天하며 緯之以地하야 經緯不爽 文之象也
文王 質文이라 故天胙之以天下러니 夫子被 又近하니 可以得國이니라
且夫立無跛 正也 視無還 端也 聽無聳 成也 言無遠 愼也
夫正 德之道也 德之信也 德之終也 德之守也
守終純固하며 道正事信 明令德矣니라
愼成端正 德之相也 爲晉休戚 不背本也
被文相德하니 非國何取리오
吾聞晉之筮之也한대
曰 配而不終하야 君三出焉이라하니
一旣往矣 後之不知어니와 其次 必此니라
且吾聞호니 成公之生也 其母夢 神規其臀以墨하야
曰 使有晉國케하리니 三而畀이라하니라 故名之曰黑臀이러니
於今再矣 公曰驩이라하니 此其孫也
而令德孝恭하니 非此其誰
且其夢 曰 必驩之孫 實有晉國이라하고
其卦 曰 必三取君於周라하며
其德 又可以君國하니 三襲焉이로다
吾聞之호니 故曰 朕夢協朕卜하야 襲于休祥하니 戎商必克이라하니 以三襲也
晉仍無道而鮮冑하니 其將失之矣善晉子하라 其當之也리라
頃公 許諾하다
及厲公之亂 召周子而立之하니 是爲悼公이라


26. 단양공單襄公나라 공자公子가 장차 진나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다
【大義】君位를 얻는 사람은 반드시 天命에 부응하는 美德이 있는데, 이 美德은 평소의 言行에서 나타난다고 말하다.
진양공晉襄公의 손자 의 아들 나라에 가서 단양공單襄公을 섬겼다. 그는 한쪽으로 기우뚱하게 서지 않으며, 두리번거리며 보지 않고, 귀를 쫑긋이 하여 듣지 않으며, 보고 듣지 않은 일을 떠벌려 말하지 않았다.
을 말하면 반드시 하늘의 경건敬虔함에 미쳤으며, 을 말하면 반드시 내심內心에 미쳐서 나왔고,
을 말하면 반드시 자신의 몸에 연계되었으며, 을 말하면 반드시 남에게 사랑이 미쳤고,
를 말하면 반드시 남을 이롭게 하는데 미쳤고, 를 말하면 반드시 일을 잘 처리하는 데 미쳤으며,
을 말하면 반드시 로 제재함에 미쳤고, 를 말하면 반드시 시비是非를 변별함에 미쳤으며,
를 말하면 반드시 귀신에게까지 미쳤고, 은혜를 말하면 반드시 화목함에 미쳤으며,
겸양謙讓을 말하면 반드시 대등한 사람에게까지 미쳤다.
나라에 걱정거리가 있을 때는 근심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경사慶事가 있을 적에는 기뻐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단양공單襄公은 병이 들자 아들 경공頃公을 불러 말하였다.
“반드시 나라 공자公子와 잘 사귀어라. 장차 나라를 얻어 임금이 될 것이다. 그의 행실은 문덕文德이 있으니, 문덕文德을 능히 행하면 천지天地을 얻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주는 복은 작으면 제후국諸侯國이다.
문덕文德의 공손함이고, 문덕文德의 성실함이고, 문덕文德성신誠信함이고, 문덕文德자애慈愛이고,
문덕文德절제節制이고, 문덕文德을 실어 행하는 수레이고, 문덕文德을 이끌어 가는 것이고, 문덕文德을 시행하는 것이고,
문덕文德의 근본이고, 은혜는 문덕文德자애慈愛로움이고, 겸양謙讓문덕文德의 운용 자재이다.
하늘을 본받으면 능히 공경하게 되고, 내심內心을 따르면 능히 충서忠恕하게 되고, 자신이 성실하기를 생각하면 능히 신의信義를 세우게 되고, 남을 사랑하면 능히 하게 되고,
재리財利절제節制하면 능히 롭게 되고, 일을 잘 처리하면 능히 지혜롭게 되고, 를 따라 행하면 능히 이 되고, 시비是非를 변별하여 교화敎化를 시행하면 능히 가 되고,
신령神靈을 밝게 받들면 능히 가 되고, 자애慈愛하고 화목하면 능히 은혜로움이 되고, 지위가 동등한 사람에게 미루어 주면 겸양謙讓이 되는데
이 열한 가지를 저 공자公子는 모두 가지고 있다.
하늘에 여섯 가지 기운과 땅에 다섯 가지 물질이 있는 것은, 천지天地의 변하지 않는 떳떳한 이다. 하늘의 여섯 기운으로 (날줄)을 삼고 땅의 오행五行으로 (씨줄)를 삼아 경위經緯가 어긋나지 않는 것이 문덕文德이 구비된 표상이다.
문왕文王은 본바탕에 문덕文德을 구비했기 때문에 하늘이 천하를 으로 주었는데, 저 공자公子문덕文德을 구비하였고, 소목昭穆이 또 가까우니 나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가 기우뚱하게 서지 않는 것은 바른 것이요, 두리번거리며 보지 않는 것은 단정한 것이요, 귀를 쫑긋하여 듣지 않는 것은 안정된 것이요, 보고 듣지 않은 일을 말하지 않는 것은 신중한 것이다.
바름은 문덕文德을 이루는 길이요, 단정함은 문덕文德을 이루는 믿음이요, 안정은 문덕文德을 이루는 귀결이요, 삼감은 문덕文德을 지키는 것이다.
지키는 일과 귀결함이 순수하고 견고하며, 이루는 길이 바르고, 행한 일이 믿을 만한 것은 아름다운 에 밝은 것이다.
신중愼重안정安定단엄端嚴정직正直을 돕는 것이요, 나라를 위하여 경사慶事와 걱정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한 것은 근본을 저버리지 않은 것이다.
문덕文德을 갖추고 미덕美德으로 도우니 나라를 얻지 않고 무엇을 취하겠는가?
진성공晉成公이 〈주왕실周王室에 있다가〉 귀국歸國하여 군위君位를 계승할 때, 내가 들으니 나라에서 점을 쳤는데 건괘乾卦가 변하여 비괘否卦로 되는 점괘占卦를 만났다.
괘사卦辭에 이르기를 ‘선군先君에 짝하나 자손子孫이 끝까지 임금이 되지 못하여 세 임금이 나온다.’라 하였다.
한 사람(成公)은 이미 지나갔고, 그 뒤를 이을 사람은 누구인지 알지 못하겠으나, 그 다음은 필시 이 사람(公子 )일 것이다.
또 나는 들으니, 성공成公이 태어날 때 그의 어머니 꿈에 이 그의 엉덩이에 먹으로 획을 그어 쓰기를
나라를 소유하도록 하되, 삼대三代(襄公)의 후손에게 주겠다.’라 하였으므로 이름을 흑둔黑臀이라고 하였다.
그는 현재 두 하였고, 양공襄公의 이름이 이니 이 사람은 그의 증손曾孫이다.
그러고 효성孝誠스럽고 공경하는 아름다운 을 갖췄으니, 이 사람이 아니면 그 누구이겠는가?
또 그 꿈에서 말하기를 ‘반드시 자손子孫나라를 소유할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 《주역周易괘사卦辭에서 말하기를 ‘반드시 세 차례 나라에서 임금을 맞이해 올 것이다.’ 하였으며,
그의 덕행德行이 또 나라의 임금 노릇을 할 만하니, 꿈과 점과 덕행德行의 세 가지가 모두 부합한다.
나는 《서경書經》 〈태서泰誓〉의 말을 들으니, 그러므로 말하기를 ‘나의 꿈이 나의 점괘와 부합하여 좋은 길상吉祥의 조짐과 합치하니 나라를 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 하였으니, 꿈과 점과 길상吉祥의 조짐인 세 가지가 합치되었다.
진려공晉厲公은 연이어 무도無道한 정치를 하면서 후손이 적으니 장차 나라를 잃을 것이다. 일찌감치 반드시 공자公子를 잘 대우하거라. 그가 예언에 맞아서 임금이 될 것이다.”
단경공單頃公이 그렇게 하겠다고 응낙하였다.
진여공晉厲公이 시해당하는 내란內亂이 일어나자, 공자公子를 돌아오게 하여 임금으로 세우니, 이 사람이 도공悼公이다.


역주
역주1 適周 : 周나라 王室에 가서 지냄. 晉獻公이 驪姬의 참소를 믿은 이후로 여러 公子를 국내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하자, 公子周는 周나라로 가서 單襄公을 섬겼는데 이 사람이 뒤에 晉悼公이 되었다.
역주2 : 선
역주3 : 四部備要本에는 ‘智’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4 : 四部備要本에는 ‘祚’로 되어 있는데 뜻은 통한다. 아래도 같다.
역주5 : 文德. 韋昭는 ‘經天緯地를 文’이라 한다 하였다. ‘經天緯地’는 ‘經緯天地’라고도 하는데, 본래는 ‘天地로 법도를 삼는다.’는 뜻이었으나, 뒤에는 ‘천하를 경영하고,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쓴다.
역주6 天六地五 : 하늘이 가지고 있는 陰‧陽‧風‧雨‧晦‧明의 六氣와 땅이 소유한 金‧木‧水‧火‧土의 五行을 이른다.
역주7 : 四部備要本에는 ‘文’으로 되어 있는데, ‘之’가 옳다.
역주8 昭穆 : 고대 宗廟의 位牌를 배열하는 次序를 이르는 말. 始祖廟를 중심으로 왼쪽은 昭가 되고 오른쪽은 穆이 되어 아버지가 昭가 되면 아들은 穆이 된다. 손자는 다시 昭가 되어 祖孫이 한 열에 위치하게 되며, 一昭一穆으로 차례대로 내려가서 血緣의 親疎를 구별하게 된다.
역주9 成公之歸也 : 成公은 晉文公의 庶子. 이름은 黑臀. 黑臀이 驪姬의 참소 때문에 周나라에 있었는데, 趙穿이 靈公을 시해하자 正卿趙盾이 黑臀을 영입하여 임금으로 삼으니, 이가 바로 晉成公으로 6년간 재위하였다.
역주10 遇乾之否……君三出焉 : 乾卦가 변하여 否卦가 된 占卦가 나옴. 乾卦는 하늘‧임금을 상징하므로, 成公이 임금이 될 것을 표시한다. 乾卦의 아래 세 爻가 陰爻(坤)로 변한 卦가 否卦이니, 땅‧臣下를 상징하므로, 그의 자손이 일정하게 임금 자리를 계승하지 못함을 나타낸다. 또 乾卦의 아래 세 爻가 陽爻에서 세 번 변하여 否卦가 되었으므로, 세 차례 밖에서 임금을 영입하는 뜻을 표시한다.
역주11 : 四部備要本에는 ‘之’자가 없다.
역주12 驩之孫 : 驩은 晉襄公의 이름. 손자는 바로 公子周. 公子周는 晉襄公의 曾孫이지만 손자 이하의 후손은 모두 孫이라 한다.
역주13 : 四部備要本에는 ‘襄’자 앞에 ‘單’자가 있으나 衍文이다.
역주14 大誓 : 《書經》 〈周書〉의 편명. 곧 泰誓의 다른 표기. 武王이 紂를 정벌하면서 군사들에게 한 誓詞를 기록한 내용이다.
역주15 : 四部備要本에는 ‘于’자가 없다.
역주16 : 四部備要本에는 ‘早’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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