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叔向與子朱不心競而力爭
[大義]국가의 대사를 완력으로 해결하려는 자에 대해서, 그것은 결국 국력의 약화를 빚어낼 것이라는 경고. 대의>
皆君之臣也오 班爵同이어늘 何以黜朱也오하고 撫劒就之한대
叔向曰 秦‧晉不和久矣
니 今日之事幸而
이면 子孫
之
로되
姦以事君者는 吾所能禦也니라하고 拂衣從之하니 人이 救之하다
174. 숙향叔向이 자주子朱와 지혜로 다투지 않고 힘으로 다투다
진경공秦景公이 자신의 아우인 겸鍼을 보내 와, 우호조약의 체결을 구하자, 숙향叔向이 행인行人인 자원子員을 명해 불러들이게 하였다.
행인 자주子朱가 말하였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니,
숙향이 말하기를, “자운을 부르도록 하라.” 하자, 자주가 말하기를, “제가 (지금) 당직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니, 숙향이 말하였다.
“나는 자운을 시켜서 손님을 접대하고자 하노라.” 하자, 자주가 성을 내며 말하였다.
“모두 임금의 신하이고, 직위와 직급도 서로 같은데, 어찌해서 저를 빼놓으려 하십니까?” 하고, 칼자루를 쥐고서 앞으로 나아왔다.
숙향이 말하기를, “진秦나라와 진晉나라 사이에 불화한 지가 오래되었으니, 오늘날 일이 다행히 성취된다면, 자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삼군三軍의 군사가 뼈로 나뒹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저 자운은 빈객과 주인이 나누는 말을 전달할 적에 사사로운 뜻이 개입됨이 없는데, 그대는 늘 말들을 뒤바꾸어 버렸다.
간사함으로 임금을 섬기는 자에 대해서는 내가 굳세게 막을 것이다.” 하고서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달려드니, 사람들이 뜯어말렸다.
평공이 그 말을 듣고서 말하기를, “진晉나라는 흥왕興旺하게 될 것이다.
우리 신하들이 다투는 일들이 국가의 대사로구나!” 하니, 사광師曠이 모시고 있다가 말하였다.
저들 신하들이 지혜로 다투려 하지 않고, 힘으로 다투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