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에 ‧蔿國出王
하고 而立
子穨
하니 王處於鄭三年
하다
吾聞之호니 司寇行戮이면 君爲之不擧라커늘 而况敢樂禍乎아
今吾聞子穨歌舞
하야 라하니 라 夫出王而代其位
하니 禍孰大焉
고
鄭伯
은 將王自
入
하고 虢叔
은 自北門入
하야 殺子穨及三大夫
하니 王乃
하다
11. 정여공鄭厲公이 괵숙虢叔과 함께 자퇴子穨를 죽이고 혜왕惠王을 들이다
【大義】周惠王이 王子穨에게 쫓겨나 3년 동안 鄭나라에 있다가 鄭伯과 虢叔의 도움으로 다시 復位한 사실을 기록하다.
혜왕惠王 2년에 변백邊伯과 석칙石遫과 위국蔿國이 혜왕惠王을 축출하고 왕자王子퇴穨를 왕으로 세우니, 혜왕惠王은 정鄭나라에서 3년 동안 살았다.
자퇴子穨가 세 대부大夫와 술을 마실 적에, 자국子國이 상객上客이 되어 육대六代의 무악舞樂을 두루 연주하였다.
“내가 들으니 사구司寇가 사형을 집행할 때엔 임금은 그 사람을 위하여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더구나 감히 남이 당한 화禍를 즐거워한단 말인가?
지금 내가 들으니 자퇴子穨가 노래하고 춤추면서 근심하기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는 남이 당한 화禍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왕을 축출하고 그 왕위王位를 대신했으니, 어떤 화禍가 이보다 더 크겠는가?
화禍에 임하여 근심을 잊는 것을 바로 화禍를 즐거워한다고 이르는 것이다.
화禍가 반드시 자기에게 미칠 것이니, 어찌 왕을 다시 들여보내지 않겠는가!”
정백鄭伯은 혜왕惠王을 모시고 어문圉門으로부터 들어오고, 괵숙虢叔은 북문으로부터 들어와 자퇴子穨와 세 대부大夫를 죽이니, 왕이 마침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