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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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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鄭子産來聘
[大義]鯀 제사의 전래 과정.
韓宣子授客館 問君疾이라
對曰寡君之疾 久矣 上下神祇 無不호되
而無除러니 今夢入於이라하니
不知 抑厲鬼耶 子産曰
以君之明 子爲大政이어니 其何厲之有리요
僑聞之호니 昔者하야 殛之於羽山이러니 化爲黃能하야 以入於하야 實爲하야
三代擧之라하니이다
夫鬼神之所及 非其族類 則紹其同位
是故天子祀上帝하고 公侯祀百辟하고 自卿以下 不過其族이니이다
今周室少卑하야하니
者未擧夏郊邪인저
宣子以告하야 祀夏郊할새하다
見子産하고 賜之하다


183. 나라의 자산子産빙문聘問해 오다
정간공鄭簡公공손성자公孫成子(자산子産)를 보내 빙문하게 하였다.
이때 진평공晉平公이 병을 앓고 있었다.
한선자韓宣子사행使行을 인도하여 객관客館을 정해 주는데 자산子産이 임금의 병 상태를 물었다.
한선자가 대답하기를, “우리 임금이 질병을 앓으신 지 오래되어 하늘과 땅의 귀신들에게 두루 제사를 드려 고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병이 낫지 않았는데, 근래의 꿈에 누런 세발자라가 침문寢門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람을 죽이려고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악귀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자, 자산이 말하였다.
“당신 나라 임금님 같은 현명함과 당신 같으신 분이 선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무슨 악귀가 있겠습니까?
내가 들으니, 옛날에 임금의 명령을 어긴 죄로 우산羽山으로 귀양 가 죽은 뒤 누런 세발자라로 변해서 우산의 연못으로 들어갔는데, 실상 나라의 하늘 제사[교제郊祭]를 받는 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삼대三代가 모두 그의 제사를 받들었습니다.
저 신과 관계지어지는 흉한 일이나 길한 일은 그 신과 동족同族이 아니면 그 지위를 잇고 있는 사람에게 미칩니다.
이러므로 천자는 상제上帝에게 제사를 드리고, 공후公侯는 공이 있는 뭇 선왕先王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경대부卿大夫 이하는 그 제사가 조상의 범위를 넘지 않습니다.
지금 나라 왕실이 미약해져서 나라가 실상 그것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하니 혹여 하나라에서 지내던 교제郊祭를 빠뜨리지는 않았는지요?”
한선자가 그 말을 평왕에게 알려서 하나라 교제를 지내며 동백董伯으로 를 삼았다.
닷새가 지나자 병이 나아 평공이 자산을 만나 보고서 에서 만든 을 하사하였다.


역주
역주1 鄭簡公 : 鄭나라의 군주. 僖公의 아들이고 이름은 嘉이다.
역주2 公孫成子來聘 : 公孫 成子는 子産을 이르는 말. 공손은 그가 鄭穆公의 손자여서 이른 말이며 成子는 그의 諡號이며, 이름은 僑이다. 아버지는 子國이다. 晉나라에 사신 온 것은 魯昭公 7년(기원전 535년)의 일이다.
역주3 平公有疾 : 앞 글 ‘醫龢視平公疾’章에 자세하다.
역주4 : 인도하다는 뜻이다.
역주5 徧諭 : 諭는 제사를 이르는 말이니, 두루 사방에 제사를 지내어 기도했다는 뜻이다.
역주6 : 四部備要本에는 ‘也’자가 없다.
역주7 黃能 : 能은 세발자라[三足鱉]이다. 四部備要本의 熊은 곰을 이르는 글자이다. 따라서 누른 곰이라는 설과 누른 세발자라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다음에 이어지는, 연못으로 들어갔다라는 鄭子産의 말로 살폈을 때 누른 세발자라 설이 타당할 듯하다.
역주8 : 四部備要本에는 ‘熊’으로 되어 있다. 주석 190)에 자세하다.
역주9 寢門 : 궁중의 여러 문 가운데 왕의 침실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궁중문이다.
역주10 人殺 : 인명을 해치는 것을 이르니 凶神을 이른다.
역주11 鯀違帝命 : 鯀은 治水에 실패한 대명사로 거론되는 사람이며, 帝는 鯀에게 治水를 명령한 堯임금을 이른다.
역주12 羽淵 : 우산에 있는 연못. 鯀이 죽어서 神으로 화하여 못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역주13 夏郊 : 夏나라의 하늘 제사. 곧 鯀이, 아들 禹가 夏나라의 시조가 되자 하나라가 지내는 하늘 제사에 함께 제사를 받는 神이 되었다는 말이다.
역주14 晉實繼之 : 晉나라가 당시 제후들의 盟主가 되어 거느리고 있음을 이른다.
역주15 : 四部備要本에는 ‘惑’으로 되어 있다.
역주16 董伯爲尸 : 董伯은 晉나라의 大夫. 神은 자신과 같은 혈족의 제사가 아니면 그 제사를 흠향하지 않는다는 설에 의거하여 볼 때 아마도 동백은 禹임금과 같은 姒姓인 듯하다. 尸는 제사에서 神을 상징하기 위해서, 산 사람을 모셔다가 지금의 神主처럼 모시는 사람이다.
역주17 五日 : 제사 지낸 지 5일 만에 병이 나은 것이다.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서는, 《說苑》에는 이 글을 인용하면서 五日瘳라고 하여 瘳자가 더 있다고 하였다.
역주18 莒鼎 : 莒 땅에서 만들어진 鼎. 《左傳》 昭公 7년에 ‘賜子産莒之二方鼎’이라고 하였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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