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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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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重耳親筮得晉國
[大義]司空 季子가 주역 점을 풀이하여 重耳가 나라를 얻을 것이라고 해설함.
公子親之 曰 有晉國하노라
不吉이라
司空季子曰
이라
하니 皆利建侯니이다
不有晉國하야 以輔王室이면 安能建侯리잇고
我命筮曰 尙有晉國하노라한대 筮告我曰 利建侯라하니 得國之
吉孰大焉이리오
水也 土也 厚也 樂也
雷也 車也하고이라
文也 文武具 厚之至也 故 曰이라
衆順而有武威 故 曰 利建侯니이다
母也 長男也 母老子彊이라 故 曰
其繇 曰 利建侯行師라하니
得國之卦也니이다


115. 중이重耳가 친히 점을 쳐서 나라를 얻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친히 점을 쳐서 말하기를 “나라를 소유할 것인가를 받들어 묻노라.” 하였는데, 〈진괘辰卦본괘本卦인〉 둔괘屯卦내괘內卦로 있고 〈진괘辰卦지괘之卦인〉 예괘豫卦외괘外卦로 있으면서 모두 8의 숫자를 얻었다.
서사筮史가 점을 치고 모두 말하였다.
“길하지 않습니다.
닫혀서 통하지 못하여 가 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공司空계자季子가 말하였다.
“길합니다.
이는 《주역周易》에 있으니, 모두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습니다.
나라를 소유하여 왕실을 도와주지 못한다면 어찌 제후를 세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시초에게 명하기를, ‘진나라를 소유할 것을 받들어 묻노라.’ 하였는데, 시초가 우리에게 고하기를,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하니, 나라를 얻을 추세입니다.
길함이 무엇이 이보다 크겠습니까!
은 수레요, 은 물이요, 은 땅이요, 은 두터움이요, 는 즐거움입니다.
수레가 내외에 두루 있어 순하게 훈도하고, 천원泉原으로써 많은 재물이 있게 되며, 흙이 두터워서 그 열매를 즐기니, 나라를 소유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당하겠습니까!
은 우레이며 수레이고, 은 수고함이며 물이며 무리이니, 우레와 수레에 가 되고 물과 무리가 위의 괘가 되었습니다.
수레에 위엄이 있는 것은 무력이 되고, 많고 순한 것은 문덕文德이니, 문무文武가 갖추어진 것은 두터움의 지극한 것이므로, 이라고 한 것입니다.
괘사卦辭에 말하기를, ‘크게 형통하고 곧음이 이로우니, 가는 바를 두지 말고 제후를 세움이 이롭다.’라고 하니,
우레를 주장하는 것은 장남長男이므로 이라 했고, 무리로 있으면서 순한 것은 아름다우므로 이라 했고, 내괘內卦진뢰震雷가 있으므로 곧음이 이롭다고 했고,
수레가 올라가고 물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반드시 패자霸者가 되는 것이고, 소인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막힘이므로 가는 바를 두지 말라고 했고,
한 남자가 가는데 여러 사람이 순히 따르고 무위武威가 있으므로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습니다.
은 어머니이고, 은 장남이니, 어머니가 늙고 아들이 건장하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그 괘사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출동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하였으니, 〈내괘에 어머니가〉 거처하면서 즐겁고 〈외괘에〉 위엄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는 국가를 얻는 괘입니다.”


역주
역주1 : 蓍草로 치는 점.
역주2 : 올림[上]이니, 시초점에 명하는 말이다.
역주3 得貞屯悔豫 皆八也 : 貞은 內卦 즉 64卦의 아래에 있는 8괘, 悔는 外卦 즉 64卦의 위에 있는 8괘. 屯은 64괘의 하나로, 震卦(☳)가 아래에 있고 坎卦(☵)가 위에 있다. 豫 역시 64괘의 하나로, 坤卦(☷)가 아래에 있고 震卦(☳)가 위에 있다. 시초점에서 얻는 숫자는 6ㆍ7ㆍ8ㆍ9인데, 6ㆍ8은 陰爻이며 7ㆍ9는 陽爻이다. 6은 老陰, 7은 少陽, 8은 少陰, 9는 老陽으로, 老陰 6과 老陽 9는 可變的이고 少陽 7과 少陰 8은 不變的이다. 重耳가 얻은 둔괘를 初爻에서 上爻까지 숫자로 표시하면 9ㆍ8ㆍ8ㆍ6ㆍ9ㆍ8인데, 노양ㆍ노음인 9ㆍ6이 변하여 6ㆍ8ㆍ8ㆍ9ㆍ6ㆍ8이 되어 예괘로 변하는 것이다. 8은 3개 爻가 소음의 불변이어서 本卦(애초 얻은 괘)와 之卦(변해 간 괘)에 그대로 있는데, 진괘로 말하면 본괘의 貞(내괘)과 지괘의 悔(외괘)에 모두 2개 爻가 8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역주4 筮史占之 皆曰 不吉 : 筮史는 점치는 사람으로, 三易으로 九筮(9가지 일을 점침)를 분별하는 자의 명칭. 삼역은 첫째 夏나라 連山, 둘째 殷나라 歸藏, 셋째 周나라 易을 말함. 연산과 귀장으로 이 兩卦를 점쳤는데, 모두 길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5 閉而不通 爻無爲也 : 閉는 壅(닫힘)이다. 震卦는 動이 되는데, 動이 坎卦를 만나면, 坎卦는 험하며 막혀서, 닫혀 통하지 않으니, 작위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역주6 吉 是在〈周〉易 皆利建侯 : 建은 세움이다. 주역으로 점치면 두 괘가 모두 길하다. 屯卦의 初九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라 하고, 豫卦에 말하기를,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행하는 것이 이롭다.”라고 하였다.
역주7 〈周〉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8 : 趨(추세)의 뜻.
역주9 震 車也 : 易에 坤卦는 큰 수레가 되고, 震卦는 움직임이 되며 우레가 되는데, 지금 수레라고 이른 것은 수레도 또한 움직이고 소리는 우레를 상징했으니, 그 작은 수레가 될 것이다.
역주10 車班外內 順以訓之 : 車는 우레이고, 班은 두루 함이다. 外內를 두루 한다는 것은 屯卦의 內卦에 震이 있고 豫卦의 外卦에 또한 震이 있는 것이다. 곤괘는 순함이니, 예괘의 내괘는 坤이고 둔괘의 2爻에서 4爻까지가 또한 坤이다.
역주11 泉原以資之 : 資는 財이다. 둔괘의 3효부터 5효까지와 예괘의 2효부터 4효까지가 모두 艮의 상징이 있고, 예괘의 3효부터 5효까지 坎의 상징이 있는데, 艮은 산이고 坎은 물이다. 물이 산 아래에 있는 것이 泉源이 되니, 흘러서 다하지 않는 것이다.
역주12 土厚而樂其實 不有晉國 何以當之 : 둔괘와 예괘에 모두 坤의 상징이 있다. 겹친 곤이기 때문에 두텁다. 豫는 즐거움이 되고, 當은 응함이다.
역주13 坎 勞也 水也 衆也 : 易에 坤은 무리가 되고 坎은 물이 되는데, 물도 또한 무리의 類가 된다.
역주14 主雷與車 : 內卦가 主가 된다.
역주15 而尙水與衆 : 坎의 상징이 모두 위에 있기 때문에 물과 무리가 위에 있다고 하였다.
역주16 車有震 武也 : 震은 위엄이니, 수레 소리가 우렁차서 상징이 威武가 있는 것이다.
역주17 : 四部備要本에는 ‘也’자가 없다.
역주18 衆而順 文也 : 坤은 무리가 되고 순함이 되고 文이 되니, 상징이 문덕이 있어서 무리들에게 依歸함을 받는다.
역주19 : 四部備要本에는 ‘而’자가 없다.
역주20 : 屯은 두터움이다.
역주21 其繇 曰 元亨 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 繇는 괘사이고, 亨은 통함이고, 貞은 바름이고, 攸는 所이고, 往은 가는 것이다. 소인은 가는 바를 쓰지 말고, 군자는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출동하는 것이 이롭다.
역주22 主震雷 長也 故曰元 : 내괘는 主가 되고, 震은 장남이 되며 우레가 된다. 우레는 제후가 되기 때문에 元이라고 했으니, 元은 善의 우두머리이다.
역주23 衆而順 嘉也 故 曰亨 : 嘉는 선함이니, 여러 사람들이 순하게 善에 복종하므로 亨이라고 했으니, 亨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다.
역주24 內有震雷 故曰利貞 : 屯의 內卦에 震이 있다. 震으로 움직이는 것은 利이고 제후로서 국가를 바로잡는 것은 貞이 되니, 利는 義가 화합한 것이고 貞은 일의 줄기이다.
역주25 : 四部備要本에는 ‘曰’자가 있는데,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는 ‘曰’이 없는 것은 탈락된 것이라고 하였다.
역주26 車上水下 必伯 : 車는 震이고 水는 坎이다. 수레가 움직여서 올라가는 것은 위엄스러움이고, 물이 움직여서 내려가는 것은 순함이니, 위엄이 있고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伯者(패자)가 된다는 것이다.
역주27 小事不濟 壅也 故 曰 勿用有攸往 : 濟는 이룸이고, 小事는 소인의 일이고, 壅은 震이 움직임에 坎을 만나는데, 坎은 험하고 막힘이 되기 때문에 가는 바를 두지 말라고 한 것이다.
역주28 一夫之行也 : 一夫는 한 사람이다. 《易》에 말하기를, “震은 한 번 구해서 남자를 얻었기 때문에 一夫이다.”라고 했고, 또 말하기를, “震은 발이 되므로 행함이 된다.”라고 하였다.
역주29 : 樂(즐겁다)의 뜻.
역주30 居樂出威之謂也 : 居樂은 어머니가 안에 있는 것이고, 出威는 震이 밖에 있는 것이다. 안에 거처하면서 즐겁기 때문에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고, 위엄을 나타내기 때문에 군대를 출동함이 이로운 것이다.
역주31 二者 : 두 가지는 屯卦와 豫卦이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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