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訾祏死范宣子勉范獻子
[大義]어진 가신을 잃은 집정대신의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대한, 아들의 대답. 대의>
昔者에 吾有訾祏也엔 吾朝夕顧焉하야 以相晉國하고 且爲吾家러니
對曰 鞅也
는 居處恭
하야 不敢安
하고 敬學而好仁
하고 和於政而好其道
하고
謀於衆
호대 不以
하고 私志雖
이나 不敢謂是也
하고 必長者之由
하리이다
170. 자석訾祏이 죽자 범선자范宣子가 아들 범헌자范獻子를 면려하다
자석訾祏이 죽자 범선자范宣子가 범헌자范獻子에게 일러 말하기를, “앙鞅아!
옛적에 자석이 있을 때에는 내가 아침저녁으로 그에게 물어서 진나라도 돕고, 또 한편으로는 집안일들도 다스렸다.
그런데 지금 내가 너를 보건대 혼자로서는 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도모해 보고자 하여도 어진 신하가 없다.
대답하기를, “저 〈앙鞅〉은 공손히 생활하여 감히 안일하거나 소홀함이 없고, 배움을 공경하고 어짊을 좋아하며, 정사는 화평하게 하면서도 그 바른 도리를 좋아하고,
여러 사람에게 묻되 남에게 호감을 사려 구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비록 훌륭하더라도 감히 이를 옳다고 여기지 않고서, 반드시 나이 든 분들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하니,
선자가 말하기를, “네 몸의 화禍는 면할 수 있겠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