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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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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范宣子與龢大夫爭田
[大義]집정대신과 지방 고을 수령의 다툼을 두고 제기하는 화해와 갈등의 해결 방법.
宣子欲攻之하야 問於한대 伯華曰 外有軍하고 內有事
赤也 外事也 不敢侵官이로이다
且吾子之心이면 可徵訊也니이다하고
問於한대 孫林父曰 所以事子也
唯事是待라하고
問於한대 張老曰 老也 以軍事承子하니
非戎이면 則非吾所知也라하고
問於한대 祁奚曰 公族之不恭 公室之有回 內事之邪 大夫之貪니이다
若以으로 從子之私 懼子之應且라하고
問於
한대 藉偃曰 偃 以斧鉞 從於張孟하야聽命焉하니
若夫子之命也인댄 何二之有리오
釋夫子而擧라하고
問於叔魚한대 叔魚曰 待吾爲子하소서하다
叔向 聞之하고 見宣子曰 聞子與龢未寧하야 徧問於大夫호대 又無決이라하니
盍訪之
訾祏 實直而博하니
直能端 博能上下比之
且吾子之家老也
吾聞國家有大事 必順於典刑하며 而訪咨於耈老하고 而後行之니라하고見曰 聞吾子有龢之怒하고 吾以爲不信호라
諸侯皆有二心이어늘 是之不憂하고 而怒龢大夫 非子之任也라하고見曰 晉爲諸侯盟主 子爲正卿이니
若能靖端諸侯하야 使服聽命於晉이면 晉國 其誰不爲子從이리오
何必龢리오
盍密和하야 和大以平小乎아하다
宣子 問於訾祏한대 訾祏對曰
하야러니하야 以正於朝 朝無姦官하고하야 以正於國 國無敗績하며
하야爲諸侯 諸侯無二心하고 及爲卿하야 以輔成‧景 軍無敗政하고하고 居太傅 端刑法하고訓典하야하니
後之人可則이라 是以 受隨‧范하고
하야하고하야 使無有閒隙이라 是以受郇‧櫟이니이다
今吾子嗣位 於朝無姦行하고 於國無邪民하야 於是無四方之患하고 而無外內之憂
之功하야 而饗其祿位니이다
今旣無事矣어늘 而非龢하니 於是加寵이면 將何治爲리오하니 宣子說하야 乃益龢田하고 而與之和하다


169. 범선자范宣子화대부龢大夫와 전답을 두고 서로 다투다
범선자范宣子 고을의 대부大夫[수령]와 더불어 전답의 경계를 두고 다투는 일이, 오래 끌면서 종결되지 않았다.
선자가 군대로 공격하고자 하여 백화伯華에게 묻자, 백화가 말하기를, “바깥으로는 군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안으로는 정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바깥일(군대)을 주장하는 사람이어서, 감히 영역 너머의 정사를 참견할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의 마음에 군사를 출동시킬 일이 있으면 불러서 〈저에게〉 물어보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손임보孫林父에게 묻자, 손림보가 말하기를, “나그네로 붙어 지내는 신세라서 당신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오직 시키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하였다.
장로張老에게 묻자, 장로가 말하기를, “나는 군사 관계의 일을 담당하는 것으로써 당신을 받들고 있습니다.
군사 관계의 일이 아니면 제 알 바가 아닙니다.” 하였다.
기해祁奚에게 묻자, 기해가 말하기를, “공족公族의 공손치 못함과, 공실公室에 간사한 행위가 있는 것과, 조정 안의 간사한 일들과, 공족대부公族大夫의 탐욕스러움들은 제가 책임져야 하는 죄입니다.
만약 군주의 관원으로서 당신의 사사로운 일에 종사한다면 당신이 겉으로는 호응하면서도 또한 속마음으로는 미워할까 두렵습니다.” 하였다.
자언藉偃한테 묻자, 적언이 말하기를, “저는 부월斧鉞을 가지고 장맹張孟을 따르면서 날마다 그의 명령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장맹의 명령이라면 어찌 두마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장맹을 저버리고서 행동한다면 이는 당신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하였다.
숙어叔魚한테 묻자, 숙어가 대답하기를, “내가 당신을 위하여 그를 죽이는 것을 기다리십시오.” 하였다.
숙향叔向이 이를 듣고 선자宣子를 만나 말하기를, “듣건대, 당신과 화대부龢大夫의 사이가 아직까지도 좋지 않아 널리 대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서도 또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자석訾祏에게 묻지 않습니까?
자석은 실제로 정직하고 박학합니다.
정직은 능히 사태를 공정하게 분변하고, 박학은 능히 옛과 지금을 대비해 냅니다.
또한 당신의 가신家臣 중의 원로이기도 합니다.
저는 듣건대, 국가에 큰일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전형적인 법규를 그대로 따르고, 나이 많은 신료들에게 물은 뒤에 행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였고, 사마司馬가 만나 말하기를, “당신이 화대부에게 노여워하는 것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나는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후들이 모두 〈나라에 대해〉 두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걱정하지 않고 화대부에게 노여움을 갖는 것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하였고, 기오祁午가 만나 말하기를, “진나라는 제후국의 맹주가 되었고, 당신은 진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었습니다.
만약 능히 제후국을 안정시키고 정치를 바르게 하도록 하여 그들로 하여금 진나라에 귀복歸服하여 명령을 듣게 한다면 우리 진나라의 그 누가 당신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어찌 꼭 화대부만이겠습니까?
어찌하여 친밀하고 화목하게 하여 큰 화목으로 조그만 원망을 해결하지 않으십니까?” 하였다.
선자宣子자석訾祏에게 묻자, 자석이 대답하기를,
“옛적에 습숙자隰叔子나라의 난리를 피해 진나라에 와서, 자여子輿를 낳았는데 을 다스리는 법관이 되어 조정에서 바르게 법을 집행하자 조정에 간사한 관원이 없었고, 사공司空이 되어 나라에서 바르게 일을 관장하자 국가에 잘못된 토목공사가 없었습니다.
한 대를 지나 무자武子에 이르러 문공文公양공襄公을 도와서 제후를 다스리도록 하자 제후들이 두마음을 갖지 않았으며, 의 지위에 올라 성공成公경공景公을 보좌함에 미쳐서는 군사와 관계되는 일에 잘못된 것이 없었으며, 경공의 (중군中軍의 장군)가 되어 태부太傅에 올라 형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고, 진나라 선공先公들의 훈계訓戒전례典禮를 조화롭게 집행하자, 국가에 간악한 백성이 없었습니다.
이에 후세 사람들이 법받을 만하다 하여 수읍隨邑범읍范邑을 받았습니다.
문자文子에 미쳐서는 진나라와 나라의 맹약을 성공시켜, 형제 나라들의 권익을 풍후하게 하고 간극間隙이 없도록 하여 이로써 순읍郇邑역읍櫟邑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신이 조상들의 관직을 이어받아, 조정에는 간사한 행위가 없고, 나라에는 간사한 백성이 없으며, 이에 사방으로도 걱정이 없어 안이나 밖이나 근심거리가 없습니다.
이는 세 분(자여子輿, 무자武子, 문자文子)의 공을 힘입은 것이요 그 녹위祿位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미 국가에 큰일이 없는데 화대부를 한스러워하고 있으니, 진나라에서 당신에게 총애를 더해 준다면, 장차 무엇을 가지고 다스리시렵니까?” 하니, 범선자가 기뻐하여 이내 화대부龢大夫에게 전답을 붙여 주고 화대부와 화평하게 지냈다.


역주
역주1 龢大夫爭田 久而無成 : 龢는 晉나라 龢 고을의 大夫[守令]이다. 爭田은 전답의 경계를 서로 다투는 일이다. 成은 다툼이 종결되어 시비가 종결된 상황이다.
역주2 伯華 : 羊舌赤이니, 叔向의 맏형이다. 魯襄公 3년(기원전 570년)에 아버지 벼슬을 대신하여 中軍尉의 佐 벼슬에 있었다.
역주3 : 군대의 출병을 말한다.
역주4 孫林父 : 衛나라 대부 孫文子이다. 魯襄公 14년(기원전 559년)에 衛獻公을 쫓아내고 公孫 剽를 세웠는데 26년에 寗喜가 公孫 剽를 시해하고 헌공을 다시 맞아들이자, 林父가 마침내 戚 땅을 가지고 晉나라로 망명하였다.
역주5 : 四部備要本에는 ‘甫’로 되어 있는데 아래도 같다.
역주6 旅人 : 孫林父가 현재 위나라에서 망명해 와 있는 나그네 신분임을 이른 말이다.
역주7 張老 : 이 글에서 張孟으로 거론되는 사람이니, 孟은 장로의 字이다. 魯襄公 3년, 晉悼公 시절에 司馬에 올랐고, 晉平公이 즉위하여 아들 張君臣을 사마로 삼았고 장맹은 上軍將에 올랐다.
역주8 祁奚 : 은퇴하였다가 晉平公 원년(기원전 557년)에 다시 公族大夫가 되었다.
역주9 吾罪也 : 祁奚가 公族大夫여서 나라 안에서 公族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은 모두 그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말이다.
역주10 軍[君]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11 : 四部備要本에는 ‘增’으로 되어 있다.
역주12 藉偃 : 籍偃. 上軍 司馬인 籍游이다.
역주13 : 四部備要本에는 ‘籍’으로 되어 있다. 아래도 같다.
역주14 〈也〉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5 曰[日]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16 反吾子也 : 吾子는 宣子를 이른다. 宣子가 上卿이 되어서, 본래 자신(籍偃)으로 하여금 장맹의 명령을 듣도록 하였으니, 지금 만약 張孟의 의견을 배반하고 宣子의 사적인 부탁을 따른다면 宣子의 예전 명령을 배반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역주17 : 四部備要本에는 ‘殺’로 되어 있다.
역주18 訾祏 : 范宣子의 가신이다.
역주19 : 四部備要本에는 ‘辨’으로 되어 있다.
역주20 司馬侯 : 사마 벼슬에 있는 侯이니, 晉나라의 大夫이며, 이름은 汝叔齊이다.
역주21 祁午 : 당시 벼슬이 中軍 尉였다.
역주22 隰叔子違周難於晉國 : 隰叔은 杜伯의 아들이다. 違는 피한다는 뜻이다. 周宣王이 杜伯을 죽이자 아들 습숙이 난을 피해 晉나라로 간 것을 이른다.
역주23 子輿 : 士蔿(위)의 字이다.
역주24 爲理 : 理는 죄를 다스리는 士官을 이른다.
역주25 司空 : 국가의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벼슬이다.
역주26 世及武子 : 世는 아버지에서 아들에게로 이어져 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곧 士蔿가 아들 成伯缺을 낳고 成伯缺이 武子 士會를 낳아 대가 이어져 간 것을 이른다.
역주27 佐文襄 : 武子가 文公 5년(기원전 632년)의 城濮 전투에서 문공의 임시 車右가 된 일과, 襄公 재위 때 무자가 大夫로 재직한 것을 이른다.
역주28 及爲成[景]師 : 성사를 唐固는 “무자가 成公 때 軍師 兼 太傅가 된 것을 이르는 말.”이라 하고, 韋昭는 “成자는 景자의 誤字이다. 魯宣公 9년(기원전 600년)에 晉成公이 죽고 16년(기원전 593년)에 晉景公이 周나라 천자에게 청하여 무자를 中軍將과 太傅를 삼았다.”고 하였다.
역주29 成[景] : 韋昭의 注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30 : 四部備要本에는 ‘緝’으로 되어 있다.
역주31 國無姦民 : 士會가 집정대신이 되어 政事를 집행하자 도적들이 秦나라로 달아난 것을 이른다.
역주32 文子 : 趙文子. 武子의 아들 燮. 晉나라의 대부이다.
역주33 成晉荊之盟 : 荊은 楚나라의 별칭. 진나라가 士燮을 사신 보내서 楚나라와, 宋나라 西門 밖에서 맹약한 것을 이르는 말로, 魯成公 12년(기원전 579년)의 일이다.
역주34 豐兄弟之國 : 형제는 鄭나라와 衛나라 등속이니 모두 晉나라와 同姓國이다. 진나라와 초나라가 우호 관계를 맺고 전쟁을 종식시켜 형제 나라들에게 주는 도움이 두터웠음을 이른다.
역주35 三子 : 子輿와 武子와 文子를 이른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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