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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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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箕鄭對文公問
[大義]신의가 있어야 흉년을 타개할 수 있음.
하니 問於曰 救饑何以 對曰
이니다
曰 安信 對曰
信於君心하고 信於하며 信於令하고 信於事니이다
曰 然則若何 對曰
信於君心이면 則美惡不踰하고 信於名이면 則上下不干하며 信於令이면하고 信於事 則民從事有하리이다
於是乎民知君心이면 貧而不懼하야리잇가 使러니하야 使佐新하다


124. 기정箕鄭진문공晉文公의 물음에 대답하다
나라에 흉년이 드니, 문공이 기정箕鄭에게 묻기를 “흉년을 어떻게 구제해야 하겠소?” 하자, 기정이 대답하였다.
“신의로 해야 합니다.”
문공이 말하기를 “어떤 신의로 해야 하오?” 하니, 대답하였다.
“임금의 마음에 있어서 신의로 하고, 명분에 있어서 신의로 하고, 정령에 있어서 신의로 하고, 민사民事에 있어서 신의로 해야 합니다.”
문공이 말하기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오?” 하니, 대답하였다.
“임금의 마음에 있어서 신의로 하면 선과 악이 서로 지나치지 않을 것이고, 명분에 있어서 신의로 하면 위와 아래가 서로 침범하지 않을 것이며, 정령에 있어서 신의로 하면 시기에 성공을 폐함이 없을 것이고, 민사에 있어서 신의로 하면 백성들이 일을 따르는 데에 차례가 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백성들이 임금의 마음을 알게 되면 가난해도 두려워하지 않아서 창고의 저장물을 내어 〈집에〉 들여 넣는 것과 같이 할 것이니, 무슨 궁핍함이 있겠습니까!” 문공이 기정을 대부大夫로 삼게 하였는데, 청원淸原에서 열병閱兵하기에 이르러 새로 만든 상군上軍부관副官을 맡게 하였다.


역주
역주1 {國} : 四部備要本과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 의거하여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역주2 箕鄭 : 晉나라 大夫.
역주3 : 百官 尊卑의 호칭.
역주4 則時無廢功 : 시기를 빼앗지 않으면 성공함이 있다.
역주5 : 次(차례)와 같다.
역주6 藏出如入 何匱之有 : 그 창고의 저장물을 내어서 서로 구원하기를 집에 들여 넣는 것과 같이하므로 결핍되지 않는다.
역주7 爲箕 : 箕의 大夫를 삼은 것이다.
역주8 淸原之蒐 : 魯僖公 31년에 있던 일이다. 蒐는 閱兵.
역주9 上軍 : 군대 편제 이름. 과거에 王이 晉武公에게 명하여 1軍으로 晉侯를 삼았었는데, 晉獻公 16년에 처음으로 2군을 만들어서 군대에 上軍과 下軍을 두었다.(본서 〈晉語 一〉 ‘獻公作二軍以伐霍’ 참조)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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