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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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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穆仲論魯侯
하니 諸侯從是而不睦하다
宣王 欲得之能한대 曰 魯侯孝하니이다
王曰 何以知之
對曰 肅恭明神하야 而敬事耈老하며 賦事行刑 必問於遺訓하고 而咨於하야 不干所問하며 不犯所咨하니이다
王曰 然則能訓治其民矣로다하고 乃命魯孝公於하다


8. 목중穆仲노후魯侯에 대하여 하다
【大義】魯孝公이 孝道를 행하자, 穆仲이 宣王에게 孝公을 諸侯의 長으로 삼아 諸侯를 訓導하라고 건의하다.
32년 봄에 선왕宣王나라를 정벌해서 효공孝公을 세우니, 제후諸侯가 이로부터 선왕宣王과 화목하지 않게 되었다.
선왕宣王국자國子로서 제후諸侯훈도訓導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자, 번목중樊穆仲이 말하기를 “노후魯侯가 효성스럽습니다.”고 하였다.
선왕宣王이 말하기를 “무엇으로 아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노후魯侯는 엄숙하고 공손하며 총명하고 슬기로워 공경한 마음으로 노인을 섬기며, 정사政事를 펴고 형벌刑罰을 집행할 적에 반드시 선왕先王유훈遺訓을 물어 행하고, 고실故實을 자문하여 자문한 선왕先王유훈遺訓하지 않고, 자문한 고실故實을 범하지 않습니다.”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능히 백성을 훈도訓導하여 다스릴 수 있겠구나!”라 하고, 곧 이궁夷宮에서 효공孝公을 〈제후諸侯으로〉 임명하였다.


역주
역주1 三十二年 : 周宣王 32년 봄으로, 기원전 796년. 여기서부터 ‘諸侯從是而不睦’까지 底本에는 위의 단락인 ‘仲山父諫宣王立戲’의 末尾에 붙였으나 四部備要本과 今本에 모두 ‘穆仲論魯侯’의 첫머리로 삼았으므로 이를 따랐다.
역주2 〈春〉 : 四部備要本과 기타 諸本에 ‘春’자가 있어서 이를 따라 보충하였다.
역주3 宣王伐魯立孝公 : 宣王은 伯御가 懿公을 弑害하고 魯君이 된 일을 미워하여 魯나라를 쳐서 伯御를 廢位시키고 懿公의 아우 稱을 세우니, 곧 孝公이다.
역주4 國子 : 王室의 姬姓子弟를 이르는 말. 國子에 대해서 여러 說이 있으나 韋昭는 “국자는 王室과 同姓인 여러 姬姓이니, 모든 王의 子弟를 國子라 이른다.[國子 同姓諸姬也 凡王之子弟 謂之國子]” 하였다.
역주5 導訓諸侯 : 諸侯 중에서 德望이 있는 諸侯를 골라 諸侯의 長으로 삼아 諸侯를 敎導하고 訓戒하는 일. 伯主로서 諸侯들을 통솔하여 王室을 받들며 王命을 따르지 않는 諸侯를 토벌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졌다. 王室이 衰微한 뒤에는 성격이 바뀌어 힘이 강한 諸侯가 스스로 伯主가 되어 諸侯의 질서를 잡고 王室을 압박하기도 하였다.
역주6 樊穆仲 : 樊은 采邑(食邑), 穆은 諡號, 仲은 字. 곧 仲山父를 이른다.
역주7 故實 : 참고하거나 거울로 삼을 만한 예전의 成例.
역주8 夷宮 : 夷宮이란 宣王의 할아버지 夷王의 사당이다. 옛날 爵名을 내릴 때는 반드시 할아버지 사당에서 하였다.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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