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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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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趙宣子請師伐宋
[大義]임금을 시해한 宋나라에, 종과 북을 울려 성토하면서 정벌하러 감.
이어늘 趙宣子請師於靈公하야 以伐宋한데
曰 非晉國之急也니라 對曰 大者天地 其次君臣니이다
今宋人 殺其君하니 反天地而逆民則也
天必誅焉하리니 晉爲盟主하야 而不天罰이면 將懼及焉하리이다하니 許之하다
乃發令於太廟하야하고 令三軍之必備하니
曰 國有大 不鎭撫民而備鐘皷 何也 宣子曰 大罪 伐之하고 小罪하며
是故 伐備鐘皷 戰以其民也 襲侵密聲事也
今宋人 殺其君하니 罪莫大焉이라
明聲之라도 猶恐其不聞也
吾備鐘皷라하고
乃使旁告於諸侯하야 治兵하고 鳴鐘皷하며하니라


133. 조선자趙宣子가 군사를 청하여 나라를 정벌하다
나라 사람이 소공昭公을 시해하자, 조선자趙宣子영공靈公에게 군사를 청해서 송나라를 정벌할 것을 청했다.
영공이 “진나라의 급한 일이 아니다.”라고 하자, 조선자가 대답하기를 “큰 것은 천지天地이고 그 다음이 군신君臣의 도인데 교훈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송나라 사람이 그 임금을 시해하였으니, 이것은 천지의 도를 배반한 것이고 백성의 법을 거슬린 것입니다.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주벌할 것이니, 나라가 맹주가 되어서 천벌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장차 두려움이 미칠 것입니다.” 하니, 영공이 허락하였다.
이에 태묘太廟에서 군령을 발표하여 군리軍吏를 부르며 악정樂正을 경계하고 삼군三軍의 종과 북을 반드시 준비토록 하였다.
조동趙同이 말하기를 “국가에 큰일이 있을 때 백성을 진무鎭撫하지 않고 종과 북을 준비하라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하니, 조선자趙宣子가 말하기를 “큰 죄는 정벌하고, 작은 죄는 겁주며, 엄습해서 침노하는 일은 능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벌할 때 종과 북을 갖추는 것은 그 죄를 성토하기 위한 것이고, 전쟁할 때 순우錞于나 징을 준비하는 것은 그 백성을 경계하는 것이고, 엄습하여 침노할 때 소리를 조용히 하는 것은 잠깐 만에 하는 일이다.
지금 송나라 사람이 그 임금을 시해하였으니, 죄가 이보다 큰 것이 없다.
밝게 성토하더라도 오히려 그가 듣지 못할까 우려된다.
내가 종과 북을 갖추는 것은 군도君道를 높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였다.
이에 사방으로 여러 제후들에게 사신을 보내 고하여, 병기를 다스리고 군사를 떨쳐서 종과 북을 울리며 송나라에 이르렀다.


역주
역주1 宋人 殺昭公 : 宋人은 宋成公의 아들인 文公 鮑. 昭公은 鮑의 형 杵臼. 소공을 시해한 것은 魯文公 16년의 일이다.
역주2 所以爲明訓也 : 尊卑가 각각 그 정당한 자리를 얻으면 교훈을 밝히는 것이다.
역주3 : 行(행함)이다.
역주4 召軍吏而戒樂正 : 正은 長이다. 軍吏는 군대를 관장하고, 樂正은 종과 북을 관장한다.
역주5 鐘皷 : ‘鐘’은 四部備要本에는 ‘鍾’으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아래도 같다. ‘皷’는 四部備要本에는 ‘鼓’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6 趙同 : 趙盾의 아우로, 진나라의 大夫 原同.
역주7 : 事變. 戰事.
역주8 : 懼(겁주다)의 뜻.
역주9 襲侵之事 陵也 : 공격할 때 가벼운 것을 襲이라 하고, 종과 북이 없는 것을 侵이라 한다. 陵은 큰 것으로 작은 것을 능멸하는 것이다.
역주10 聲其罪也 : 종으로 그 죄를 드러낸다.
역주11 錞于丁寧 : 錞于는 모양이 절구 머리와 비슷하고 북과 서로 어울린다. 丁寧은 징[鉦]을 말한다.
역주12 : 四部備要本에는 ‘寍’으로 되어 있는데 淸宣宗의 諱가 旻寧이기 때문에 ‘寧’의 ‘亅’을 결획한 것이다.
역주13 : 戒(경계하다)의 뜻.
역주14 : 그 대비가 없을 때에 잠깐 함.
역주15 爲君故也 : 君道를 높여 밝게 하려 한다.
역주16 : 奮(떨치다)이다.
역주17 以至於宋 : 송나라를 정벌한 것은 魯文公 17년의 일이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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