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臼季擧冀缺
[大義]晉文公이 원수의 아들이라도 피하지 않고 恭敬의 덕이 있는 기결을 고위직에 임명함. 대의>
是故
로 舜之刑也
하고 其擧也興禹
는 今君之所聞也
요
夫敬은 德之恪也니 恪於德以臨事면 其何不濟리잇고
구계臼季가 사신으로 갔다가 기冀의 교외에 머물렀다.
기결冀缺이 김을 매고 있는데 그의 아내가 들밥을 가져와 먹일 때에 공경해서 서로 대하기를 손님처럼 하였다.
따라가서 물어보니, 기예冀芮의 아들이었는데 그와 함께 돌아왔다.
문공이 말하기를 “그 아비가 죄가 있는데 되겠는가?” 하니, 구계가 대답하였다.
“국가적인 어진 사람에게는 전대前代의 잘못은 없애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임금이 형刑을 내릴 때에 곤鯀을 죽였으나 추천할 때에 우禹임금을 등용한 것은 지금 임금께서도 들으신 바입니다.
제환공齊桓公이 몸소 관중을 등용했는데 그는 환공을 해치려고 한 사람입니다.”
문공이 말하기를, “그대는 어떻게 그가 어진 사람인지 아는가?” 하니, 구계가 대답하였다.
“신은 그가 공경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공경이란 덕을 신중히 하여 지키는 것이니, 덕을 신중히 하여 일에 임하면 그 무엇을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공이 기결을 만나 보고 하군대부下軍大夫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