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范文子論德爲福之基
[大義]덕이 없는데 복만 융성하면 바로 무너짐. 대의>
范文子執戈逐之하야 曰 國之存亡은 天命也니 童子何知焉이리오
旣退荊師於鄢陵
하고 將
에 范文子立於
하야 曰 君幼弱
하고 諸臣不
이어늘 吾何福以及此
오
無德而福
이면 猶無基而厚墉也
니 其壞也
는 無日矣
리라하니라
151. 범문자范文子가 덕이 복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논하다
언릉鄢陵의 전투에서 초楚나라가 진晉나라 군대를 엄습하니, 군관들이 걱정하여 장차 작전作戰을 짜려 하거늘,
범개范匄가 공족대부公族大夫로서 빨리 찾아와서 말하기를, “부엌을 평평하게 하고 우물을 메운다면 〈초나라에서〉 물러가지 않고 어찌하겠습니까!” 하자,
범문자范文子가 창을 잡고 그를 쫓으면서 말하기를, “나라의 존망은 천명天命이니 동자童子가 무엇을 알겠는가!
또 언급하게 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은 간사한 것이니, 반드시 형륙刑戮을 당할 것이다.”라고 하니, 묘분황苗棼皇이 말하기를, “화난을 잘 피하겠구나!”라고 하였다.
초나라 군대를 언릉鄢陵에서 물러가게 하고 나서, 장차 초나라 군량을 먹으려 할 때에 범문자가 〈여공의〉 융마戎馬 앞에 서서 말하기를, “임금은 유약하고 여러 신하는 재주가 없는데, 내가 무슨 복으로 여기에 이르렀겠습니까!
나는 듣건대, ‘하늘의 도는 친한 이가 없고 오직 덕이 있는 이에게 복을 준다.’라고 하였으니, 내가 이로써 하늘이 진나라에 복을 주어 이기게 하고 또 그것으로 초나라를 분발시켜 보복케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습니까!
덕이 없는데 복만 융성하면 이는 기반이 없는데 담만 두터운 것과 같으니, 그 무너짐은 하루도 안 걸릴 것입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