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공보목백公父文伯의 어머니가 남녀의 예禮를 구별하다
공보목백公父文伯의 어머니는 계강자季康子의 종조숙모從祖叔母였다.
강자康子가 그에게 갔는데, 문을 열고서 함께 이야기하되 모두 문지방을 넘지 않았다.
도자悼子를 제사 지내는데 강자가 거기에 참여하거늘, 잔을 돌리는 데에 〈직접〉 받지 아니하고, 철상하고서 〈강자와〉 연음宴飮하지 않았다.
종신宗臣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역제繹祭에 참여하지 않았고, 역제繹祭에 나아가면 어례飫禮가 끝나기 전에 물러났다.
중니仲尼가 그것을 듣고 말하기를 “남녀의 예를 구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