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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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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叔向論比而不別
[大義]군주를 보좌하는 데에는 어진 사람끼리 도와야 함을 說破.
叔向 見司馬侯之子하고 撫而泣之曰
自此其父之死 吾蔑與比而事君矣로다
昔者 此其父始之어든 我終之하고 我始之어든 夫子終之하야 無不可러니라 藉偃 在側이라가
君子 有比乎잇가
叔向曰
君子 比而不別이니 比德以贊事 比也 引黨以封己하고 利己而忘君니라


173. 숙향叔向불별不別에 대해서 논하다
숙향叔向사마司馬의 아들을 보고 쓰다듬으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부터 내게 함께 어울려 임금을 섬길 사람이 없게 되었노라!
지난날 그대의 아버지가 시작하면 내가 마무리하고, 내가 시작하면 그 어른께서 마무리를 지어 안 되는 일이 없었다.” 하니, 자언藉偃이 곁에 있다가 말하였다.
“〈덕이 있는〉 군자도 어울리는 일이 있습니까?
숙향이 말하였다.
“군자는 어울리되 따로 파벌로 삼지 않으니, 덕 있는 사람들끼리 어울려서 일을 보좌하는 것은 어울리는 것[]이고, 무리를 끌어 모아서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려고 하면서 임금을 잊어버리는 것은 따로 파벌로 삼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別也 : 따로 붕당을 짓는 것을 이른다.
역주2 군자도 어울리는 일이 있습니까 : 이는 君子는 두루 하고, 어울리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적언이 물은 것이다. 이 말은 후세에 《論語》 〈爲政〉篇에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라는 말로 실려 있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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