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國語(2)

국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국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2. 文公救宋 敗楚於城濮
[大義]先軫과 子犯이 전쟁의 정세를 잘 파악하고 정당하게 대처하도록 권하여 城濮 전투에서 楚나라에게 승리함.
文公 立四年하니 率齊秦하야 伐曹衛以救宋하다
宋人 使으로 告急於晉하니 告大夫 曰 宋人 告急하니
이요 我欲擊楚 齊秦 不欲하리니 其若之何
曰 不若使齊秦으로이니이다
齊秦 不得其請이면怨焉하리니 然後 蔑不欲矣리이다하다
令尹子玉 使으로 來告 曰 請復衛侯而封曹 臣亦釋宋之圍하리이다 舅犯 慍曰 子玉 無禮哉인저
必擊之하리라 先軫 曰 子하라
楚一言而有 子一言而有三怨이니
怨已多矣 難以擊人이니 不若私許復曹衛以하고 執宛春以하야 旣戰而後니이다이라
是故 拘宛春於衛하다
子玉 釋宋圍하고 從晉師하다
晉師退舍하니 軍吏請 曰
且楚師 必敗
何故退니잇가
偃也聞之컨대 戰鬭 直爲壯이오 曲爲老라하니 未報楚惠而이면 我曲楚直이라
其衆 莫不生氣하리니 不可謂老
若我以君避臣이어늘 而不去하면 彼亦曲矣니라 退三舍避楚하다
楚衆 欲止한대 子玉하야
至於하야 果戰하야 楚衆 大敗하니
君子 曰 以德勸이라하니라


122. 진문공晉文公나라를 구원하고 성복城濮에서 나라를 패배시키다
진문공晉文公이 즉위한 지 4년에 초성왕楚成王나라를 정벌하니, 문공이 나라와 나라를 거느리고 나라와 나라를 치고 나라를 구원하였다.
송나라 사람이 문윤반門尹班을 사신으로 보내어 나라에 급히 고하게 하니, 문공이 대부에게 고하기를, “송나라 사람이 위급함을 고하였소.
버려두면 송나라와 단절될 것이고 초나라에게 〈송나라를 치지 말라고〉 고하면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초나라를 치고자 한다면 제나라와 나라에서 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하였다.
선진先軫이 말하기를, “제나라와 나라로 하여금 초나라를 원망하는 주장자가 되게 하는 것만 같은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문공이 말하기를, “가능하겠소?” 하니, 선진이 말하기를 “송나라로 하여금 우리는 놔두고 제나라와 나라에게 뇌물을 주어서 그것을 의뢰하여 〈제나라와 나라에게 송나라를 치지 말라고〉 초나라에 고하게 하고, 우리가 조나라와 위나라의 땅을 나누어서 송나라 사람에게 주면, 초나라는 조나라와 위나라를 아껴서 반드시 제나라와 나라에서 요청한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나라와 나라가 요청을 얻지 못하면 반드시 원망을 맺을 것이니, 그런 뒤에 이용하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니, 문공文公은 기뻐하였다.
이런 까닭으로 조나라 전지田地와 위나라 전지田地를 송나라 사람에게 주었다.
〈초나라〉 영윤令尹자옥子玉완춘宛春을 사신으로 보내니 와서 고하기를, “청컨대 위후衛侯를 회복시켜 주고 나라를 책봉해 준다면, 저도 나라의 포위를 풀겠습니다.” 하니, 구범舅犯이 성내며 말하기를, “자옥은 무례하오!
자옥은 두 가지를 갖게 되고 문공은 한 가지를 갖게 되니, 반드시 칠 것이오.”라고 하자, 선진이 말하기를, “귀하는 허락하십시오.
우리가 를 회복시켜 주라는 요청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이는 송나라를 풀어 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 되니, 송나라 무리들이 강해지지 않겠습니까!
이는 초나라는 한 마디 말에 세 가지를 베풀게 되는 것이고, 귀하는 한 마디 말에 세 가지 원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원망이 많으면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 어려운 것이니, 사적으로 조나라와 위나라를 회복시켜 주는 것을 허락해서 이간시키고 완춘을 잡아 가두어 초나라를 노하여 전쟁하게 하고서 전쟁이 끝난 후에 도모하는 것만 같지 못할 것입니다.” 하니, 공이 좋아하였다.
이 때문에 완춘을 구류하여 위나라에 가두었다.
자옥子玉이 송나라 포위를 풀고 나라 군대와 싸우려 하여 따랐다.
초나라에서 을 치기를 마치자, 나라 군사들이 30리를 후퇴하니, 군리軍吏가 청하여 말하기를, “임금으로서 신하를 피하는 것은 욕입니다.
또 초나라 군사가 지쳐 있으니,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후퇴합니까?” 하였다.
자범이 말하기를, “그대들이여! 초나라에 있을 때의 일을 잊었는가!
내가 듣건대, ‘전투란 곧은 쪽은 장대하게 되는 것이고, 굽은 쪽은 피곤하게 된다.’고 하니, 아직 초나라의 은혜를 갚지 아니하고 송나라를 구원해 준다면, 우리는 굽은 것이고 초나라는 곧은 것이다.
초나라 군사들이 기세가 등등해지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니, 피로하다고 말할 수 없다.
만약 우리가 임금으로서 〈초나라〉 신하를 피했는데 〈초나라가〉 떠나가지 않는다면 초나라가 굽은 것이다.”라고 하니, 90리를 후퇴하여 초나라를 피하였다.
초나라 군대가 멈추려 하였는데, 자옥이 좋아하지 않았다.
성복城濮에 가서 과연 전투하여 초나라 군대가 크게 패하였다.
군자가 말하기를, “덕으로써 권하기를 잘하였다.”라고 했다.


역주
역주1 楚成王 伐宋 : 宋나라가 楚나라를 배반하고 晉나라를 섬겼으므로, 초나라가 공벌하였다.
역주2 門尹班 : 송나라 大夫. 《左傳》 僖公 28년에는 ‘門尹般’으로 되어 있다.
역주3 舍之則宋絶 : 버려두어 송나라를 구원하지 않으면 송나라가 초나라에 항복하여 우리와 단절된다.
역주4 告楚則不許我 : 告는 송나라를 용서하라고 초나라에 청함을 말하니, 초나라가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역주5 先軫 : 晉나라 中軍의 장군 原軫.
역주6 主楚怨 : 원망하는 주장자가 되도록 함이니, 제나라와 秦나라를 격동시켜 초나라를 원망하게 함을 말한다.
역주7 使宋 舍我而賂齊秦 : 宋나라에게 晉나라는 그냥 두고 유독 齊ㆍ秦에게만 뇌물을 주게 한 것이다.
역주8 藉之告楚 : 齊ㆍ秦에게 형세를 빌려 주어 초나라에 송나라를 〈치지 말라고〉 청하게 한다.
역주9 我分曹衛……不許齊秦 : 齊ㆍ秦은 본래 晉과 함께 曹ㆍ衛를 공벌하였는데, 지금 晉이 그 땅을 나누어 주면 楚는 반드시 齊ㆍ秦의 요청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역주10 : 結(맺다)의 뜻.
역주11 : 齊ㆍ秦을 이용함이다.
역주12 是故 以曹田衛田 賜宋人 : 이에 대한 것은 《左傳》 僖公 28년의 “衞侯가 楚나라와 우호하려 하자 國人들이 원하지 않았으므로, 위후를 축출하여 晉나라를 기쁘게 해 주자 위후는 襄牛로 나가 거처하였다. 晉侯는 曹伯을 잡고 曹ㆍ衞의 땅을 갈라서 宋人에게 주었다.”에 의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역주13 宛春 : 楚나라 大夫.
역주14 臣取二 君取一 : 臣은 자옥이고, 君은 문공이다. 두 가지는 曹ㆍ衛를 회복시켜 주는 것을 말하고, 한 가지는 宋나라의 포위를 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역주15 : 許(허락하다)의 뜻.
역주16 是 不許釋宋也 宋衆 無乃彊乎 : 宋나라를 풀어 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서, 송나라가 楚나라에 항복하게 된다면, 그 무리들이 더욱 강해진다.
역주17 : 曹ㆍ衞ㆍ宋을 말함.
역주18 : 離(이간)이다.
역주19 怒楚 : 반드시 전쟁하게 하는 것이다.
역주20 : 曹ㆍ衞를 회복시키기를 도모하는 것이다.
역주21 師[旣]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22 以君避臣 辱也 : 당시에 초왕은 문공의 덕을 피하여 申으로 들어가고 자옥을 사신으로 보내어 송나라로 가게 하였다. 자옥이 기꺼워하지 않고 굳이 전쟁하기를 요청하였으므로 〈문공에게〉 신하를 피한다고 말하였다.
역주23 : 老는 罷(피로함)이니, 송나라를 포위한 지 오래되어 그 군대가 피로한 것이다.
역주24 二三子忘在楚乎 : 초나라에 있을 때에 90리를 후퇴하겠다고 허락한 것을 말한다.
역주25 : 救(구원하다)의 뜻.
역주26 : 四部備要本에는 ‘肯’으로 되어 있는데 同字이다.
역주27 城濮 : 衛나라 땅임.
역주28 : 先軫ㆍ子犯을 말함.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