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秦伯納重耳於晉
[大義]중이가 秦나라의 지지를 받아 귀국하여 諸侯가 됨. 대의>
及河
하야 子犯
이하고 曰 臣
이 從君
하야於天下
하니其多矣
로이다
이公於河
하니 公
이 問焉 曰 吾其濟乎
아 對曰
하니이요라
濟且
成
하야 必霸諸侯
하고 子孫賴之
하리니 君無懼矣
니이다
丙午
에 入於曲沃
하고 丁未
에 入
絳
하야 卽位於武宮
하다
116. 진백秦伯이 중이重耳를 진晉나라에 들여보내다
10월에 〈진晉나라〉 혜공惠公이 죽으니, 12월에 진백秦伯이 공자公子중이重耳를 〈진晉나라로〉 들여보냈다.
황하에 이르러서 자범子犯이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구슬을 돌려주면서 말하기를, “신이 임금을 따라 수레를 돌려 가면서 천하를 다녔으니, 미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오히려 그것을 알거늘 더구나 임금 당신이겠습니까!
그 죽음은 차마 하지 못하겠으니, 청컨대 이로부터 망명하고자 합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외삼촌인 당신과 마음을 같이하지 않게 된다면 하수에 가서 빠져 죽게 될 것입니다.”라 하고, 구슬을 물에 빠뜨려 맹세했다.
동인董因이 공자를 하수에서 맞이하니, 공자가 묻기를, “내가 건널 수 있겠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세성歲星이 대량大梁의 별자리에 있으니, 장차 하늘의 도를 이루게 될 것이고, 즉위하시는 원년에 〈대량大梁에서〉 처음으로 받게 되리니, 〈대량大梁에서 받아 실침實沈으로 넘어가서〉 실침實沈의 별자리입니다.
실침의 별자리는 진晉나라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니, 그렇기 때문에 흥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실침의 별자리에 당했으니, 건너지 않음이 없어야 합니다.
임금께서 망명하실 때에 세성이 대화성大火星에 있었는데, 대화성은 알백閼伯의 별이니, 이를 대신大辰이라고도 이릅니다.
대신大辰은 농사의 선도善道를 이루어 주니, 후직后稷이 이를 살펴 제사하였고, 당숙唐叔이 봉해졌습니다.
〈고사기瞽史記〉에 말하기를, ‘그 조상을 계승하기를 곡식이 번성한 것같이 한다.’ 했으니, 반드시 진나라를 소유할 것입니다.
신이 점을 쳐서 태괘泰卦의 8을 얻었으니, 이것은 하늘과 땅이 짝지어 형통해서 소인은 물러가고 대인은 오는 것입니다.
지금 그것에 미쳤으니, 어찌 건너지 않을 것이 있겠습니까!
또한 〈세성歲星이〉 대화성大火星에 있을 때에 망명 나와 삼성參星에 있을 때에 들어가니, 모두 진晉나라의 상서로운 별이고, 천시天時의 큰 기강입니다.
〈황하를〉 건너가 또 성공을 하게 되어 반드시 제후들의 패자가 될 것이고, 자손이 그것을 힘입을 것이니, 임금께서는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공자公子가 하수를 건너서 영호令狐ㆍ구쇠臼衰ㆍ상천桑泉의 우두머리를 부르니, 모두 항복하였다.
진晉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니, 회공懷公이 고량高梁으로 달아났다.
여생呂甥ㆍ기예冀芮가 군사를 거느리고 갑오일甲午日에 여류廬柳에 주둔하였다.
진백이 공자公子집縶을 시켜서 〈여생ㆍ기예의〉 군대로 가게 하니, 〈여생ㆍ기예의〉 군대가 물러가서 순郇에 머물렀다.
신축일辛丑日에 호언狐偃 및 진백秦伯과 진晉나라 대부大夫가 순郇에서 맹약을 하였다.
임인일壬寅日에 공자 중이가 진晉나라 군사로 들어가고, 갑진일甲辰日에 진백이 발길을 돌렸다.
병오일丙午日에 〈중이가〉 곡옥曲沃에 들어가고, 정미일丁未日에 강絳에 들어가 무궁武宮에서 즉위하였다.
무신일戊申日에 회공懷公을 고량高梁에서 불러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