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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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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3. 王孫說請勿賜叔孫僑如
簡王八年 魯成公來朝할새 使叔孫僑如 先聘且告하니 見王孫하고 與之語하다
說 言於王曰
魯叔孫之來也 必有異焉하니이다之幣薄而言하니 殆請之也 若請之 必欲賜也리이다
唯强이라 故不歡焉而後遣之리이다 且其狀方上而銳下하니 宜觸冒人이라
王其勿賜하소서
若貪陵之人來 而盈其願이면 是不賞善也 且財不給이라
故 聖人之施舍也 議之하고 其喜怒取 亦議之
是以不主寬惠하며 亦不主猛毅而已니이다
王曰 諾다하고 使私問諸魯하니 請之也러라
王遂不賜하고 禮如하다
及魯侯至하야 러니 王孫說與之語 이어늘
說以語王한대 王厚賄之하다


23. 왕손王孫숙손교여叔孫僑如에게 을 주지 말도록 요청하다
【大義】賞은 功勳이 있고 德行이 있는 이에게 주어야 하며, 罰은 어질지 못하고 義롭지 못한 이에게 주어야 함을 말하다.
주간왕周簡王 8년에 노성공魯成公조회朝會를 오려고 할 적에 숙손교여叔孫僑如에게 먼저 빙문聘問하고 또 성공成公이 장차 조회朝會 오는 일을 고하게 하니, 왕손王孫을 만나 그와 함께 말을 나눴다.
왕손王孫간왕簡王에게 말하였다.
나라 숙손교여叔孫僑如가 이번에 온 것에는 반드시 다른 의도가 있습니다. 그가 바친 예물禮物은 적은데 말은 아첨하니, 아마 요청할 일이 있어서 왔을 테고, 만일 요청한다면 필시 상사賞賜를 원할 것입니다.
나라 집정대신執政大臣은 그가 횡포하기 때문에 마음이 즐겁지 않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뒤에 파견하였을 것입니다. 또 그의 얼굴 모양이 위는 모나고 아래는 뾰족하여 이리같이 생겼으니, 당연히 남을 침범할 것입니다.
께서는 을 주지 마십시오.
만일 탐욕스럽고 남을 능멸하는 사람이 왔을 때 그의 소원을 채워 주면 이는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것이요, 재물도 그의 탐욕을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주고 주지 않는 문제를 의논하였으며, 기뻐하고 노하며 하고 주는 문제도 의논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는 것에 후하거나 은혜를 주장하지 않고, 을 주는 데에 사납거나 과감함을 주장하지 않으며, 를 주장했을 뿐입니다.”
간왕簡王이 말하기를 “그렇다.” 하고는 비공식적으로 나라에 물어보니, 숙손교여叔孫僑如가 가기를 요청한 것이었다.
간왕簡王은 마침내 을 하사하지 않고 일반 사절使節로써 대우하였다.
노성공魯成公이 직접 왔을 적에, 중손멸仲孫蔑가 되었는데 왕손王孫이 그와 함께 말해 보니 그가 겸양을 좋아하였다.
왕손王孫간왕簡王에게 이를 말하자 간왕簡王중손멸仲孫蔑에게 한 재물을 하사하였다.


역주
역주1 : 열
역주2 享覲 : 祭祀를 돕는 禮物을 드리고 天子를 뵙는 일.
역주3 謟[諂]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고쳤다.
역주4 魯執政 : 당시 魯나라의 上卿季孫行父를 이른다.
역주5 予也 : 四部備要本에는 ‘予’가 ‘與’로 되어 있고, ‘也’자가 없다.
역주6 德義 : 賞은 줄 만한 사람에게 주고, 罰은 죄에 맞게 주는 것이 바로 德義이다.
역주7 行人 : 朝覲과 聘問을 담당하는 벼슬. 현재의 외교사절과 같다. 《周禮秋官行人‧訝士》
역주8 仲孫蔑爲介 : 仲孫蔑은 魯나라의 賢大夫孟獻子의 姓名. 介는 朝覲朝聘 등의 의식에서 賓主의 말을 전달하는 보좌역. 주인은 擯相을 두어 손님을 영접하고, 손님은 介를 두어 말을 전한다. 《儀禮聘禮》
역주9 : 열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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