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悼公賜魏絳女樂歌鐘
[大義]융적과 화합하고 정나라를 굴복시킨 魏絳에게 도공이 여악 등을 주어 우대하고, 그 공을 잘 기억하는 도공을 찬양함. 대의>
子敎寡人
하야而正諸華
하야 於今
에하야 寡人
이 無不得志
하니 請與子共樂之
하노라
魏絳
이 辭曰 夫和戎翟
은之幸也
요에 七合諸侯
는 君之靈也
요니 臣
은리잇고
公
이 曰
子
면 寡人無以待戎
이요 無以
니 二三子何勞焉
이리오
163. 도공悼公이 위강魏絳에게 여악女樂과 노래에 쓰는 종을 주다
12년에 도공悼公이 정鄭나라를 쳐서 소어蕭魚에 주둔하니, 정백鄭伯인 가嘉가 와서 미녀, 악사와 첩 30인, 8사람씩 2줄로 이룩된 여악사女樂士, 노래할 때 쓰는 편종編鐘 2벌, 보배로 여기는 박鎛, 광거廣車와 돈거軘車 각각 15승乘을 바쳤다.
도공이 위강魏絳에게 8사람씩 1줄로 이룩된 여악사女樂士와 노래할 때 쓰는 편종編鐘 1벌을 주고 말하기를
“그대가 나를 가르쳐 여러 융적戎翟과 화친하게 하고 중화의 제후를 바로잡게 해서 지금까지 8년 동안 7번이나 제후들과 회합해서 과인寡人이 뜻을 얻지 못함이 없으니, 청컨대 그대에게 주어서 함께 즐기고자 하노라.” 하니,
위강이 사양하여 말하기를 “대저 융적과 화합한 것은 임금님의 다행스러운 일이고, 8년 동안 7번 제후들을 규합糾合한 것은 임금님의 신령스러움과 여러 사람들의 노고 때문이니, 신臣이 어찌 독점할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도공悼公이 말하기를 “그대가 아니었다면 과인이 융적을 대응할 수 없었을 것이요 하수河水를 건널 수 없었을 것이니, 여러 사람들이 무슨 공로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