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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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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1. 秦薦晉饑
101. 진불여진적晉不予秦糴 나라는 나라의 흉년에 곡식을 주어 도왔으나 나라는 나라의 흉년에 곡식을 주지 않았다
【大義】나라와 나라의 군신君臣이 상대방 나라의 흉년을 두고 취한 서로 다른 판단과 태도.
하야 乞糴於秦이러니
나라에 흉년이 들어 쌀 사들이는 일을 나라에 청하였다.
丕豹曰
그러자 비표丕豹가 말하였다.
晉君於君 衆莫不知니이다
나라 군주가 임금님께 무례하게 군 것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모두 알고 있습니다.
往年이러니 今又荐饑하니
지난해에 난리가 있었고 올해 또 거듭 흉년이 들었습니다.
已失人이요 又失天이라殃也多矣
이미 민심을 잃었고 또 천심天心마저 잃어 그 나라가 겪는 재앙이 많은 것입니다.
君其伐之하고 勿予糴하소서
임금님께서는 그 나라를 정벌하여서 쌀을 사들이도록 내주지 마십시오.”
公曰 寡人其君是惡 其民何罪
목공穆公이 말하기를 “과인寡人이 그 나라의 군주는 밉지만 그 나라의 백성이야 무슨 허물할 게 있느냐?
天殃流行하야
하늘의 재앙은 돌고 도는 것이다.
國家代有
그래서 국가들이 번갈아 가며 겪는다.
道也
거듭된 흉년에 바닥난 물자를 도와주는 것은 바른 도리이다.
不可以廢道於天下니라 謂公孫枝曰
천하에 바른 도리를 폐할 수는 없다.” 하고서, 공손公孫 에게 일러 말하였다.
予之乎 公孫枝曰
“그 나라에 곡식을 주어야 할까?” 하니, 공손公孫 가 말하였다.
君有施於晉君호대 晉君無施於其衆이러니
“임금님께서 진군晉君에게 은혜를 베푸는데도 진군晉君이 자신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이 없었습니다.
今旱而하니 其天道也니이다
지금 가뭄으로 인해 임금님의 을 들으려 하고 있으니 아마도 이는 천도天道인 성싶습니다.
君若弗予라도 而天
임금님께서 만약 주지 않으시더라도 하늘이 내년에 풍년이 들도록 해 줄 것입니다.
苟衆不說其君之不報也라도 則有辭矣
진실로 백성들이 자신의 군주가 은혜를 갚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쌀을 팔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予之하야 以說其衆이니이다
쌀을 주어서 그 백성들을 기쁘게 해 주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衆說이면이니 其君不聽이어든 然後誅焉이면 雖欲禦我 誰與리잇가
백성들이 기뻐하게 되면 반드시 그 임금에게 허물을 돌릴 것이니, 그 임금이 우리의 명령을 듣지 않은 뒤에 토죄討罪한다면 비록 우리를 막아서려 하더라도 누가 도와주겠습니까?”
是故舟於河하야 하다
이리하여 황하黃河에 배를 띄워 나라에 보내는 쌀을 순순히 보내주었다.
秦饑 公令輸之粟이러니
나라에 흉년이 들어 진혜공晉惠公하상河上에 명령을 내려 곡식을 보내주라 하였다.
괵석虢射이 말하였다.
弗予賂地하고 而予之糴이면 無損於怨이오 而厚於寇 不若勿予니이다
“뇌물로 주기로 했던 땅은 주지 않고 쌀만 그들에게 준다면 원망스러운 감정을 줄이는 일 없이 적국敵國의 국력만 강화시켜 주는 일이 될 것이니 주지 않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公曰 然하다 慶鄭曰
진혜공晉惠公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하자, 경정慶鄭이 말하였다.
不可니이다
“옳지 않습니다.
已賴其地하고 而又愛其實이면 忘善而背德이니
이미 그 땅의 잇속을 챙기고 있으면서 또다시 그 땅에서 생산된 곡식까지도 주기를 아낀다면 남이 베풀어준 을 잊어버리고 을 배반하는 행위입니다.
雖我必擊之 弗予 必擊我리이다
비록 우리 처지라도 반드시 공격하려 들 것이니 주지 않는다면 반드시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公曰 非鄭之所知也라하고 遂不予하다
혜공惠公이 말하기를 “경정慶鄭 네가 알 바가 아니다.” 하고, 끝내 주지 않았다.
역주
역주1 晉饑 : 饑는 곡식이 흉년 든 것을 이른다. 이때의 흉년은 魯僖公 13년(기원전 647년)의 일이다.
역주2 無禮 : 賂物로 주기로 한 땅을 주지 않은 것을 이른다.
역주3 有難 : 里克과 丕鄭의 무리를 죽인 일을 이른다.
역주4 〈有〉 : 四部備要本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5 : 四部備要本에는 ‘乏’으로 되어 있다. 주석 46)을 참고하라.
역주6 薦饑 : 薦을 韋昭는 進也라고 하여 ‘올리다’ ‘전달하다’의 뜻으로 보았다. 그렇다면 薦饑는 무슨 말일까. 흉년에 곡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意譯할 수는 있으나 곡식이라는 말이 없다. 그래서 薦을 지원하다의 뜻으로 보아 흉년이 든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본에는 중국의 여러 본들과 다르게 ‘補之薦饑’로 되어 있다. 여기서 薦饑는 거듭된 흉년을 말하니, 곧 거듭된 흉년을 도와준다는 말이다. 또 중국본의 ‘補乏薦饑’로 해석한다 하여도 거듭된 흉년에 궁핍한 것을 도와준다의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서 韋昭의 주석 進也의 뜻이 명쾌하지 못하다.
역주7 聽於君 : 秦穆公에게 명령을 듣는다는 것이다.
역주8 君若弗予……以說其衆 : 원문의 懸吐를 다른 해석 방법에 의거하여 바꾼 것이다. 번역하면 ‘임금님께서 주시지 않더라도 하늘이 풍년을 내려 줄 것이며 진정으로는 晉나라의 백성들이 〈우리의 이번 일을〉 달가워하지 않게 되면 한편으로 晉나라 군주가 秦나라에 은혜를 갚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핑계거리를 만들어 줌이 있을 것이니 쌀을 그들에게 주어 그들 백성들을 기쁘게 하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 이다.
역주9 予之 : 준다는 것은 내년에 농사를 풍년 들게 해 준다는 말이다.
역주10 : 四部備要本에는 ‘若’으로 되어 있다.
역주11 咎其君 : 四部備要本에는 ‘咎於其君’으로 되어 있다.
역주12 : 四部備要本에는 ‘氾’으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13 歸糴於晉 : 歸는 보낸 곡식을 되돌리는 일 없이 순순히 주었다는 말이다.
역주14 河上 : 惠公이 秦나라에 주기로 약속했던 黃河 동쪽의 다섯 城이다.
역주15 : 석

국어(1)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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