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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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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 제10권
晉語 四
105. 重耳自翟適齊
[大義]重耳가 翟나라에서 齊나라로 갈 때 어느 야인이 흙덩이를 준 일에 대하여 狐偃이 이 지역은 뒷날 重耳의 영토가 될 것을 예언함.
在翟十二年 吾來此也 非以翟爲이요 可以
吾曰 奔而易達하고 困而有資하니 休以擇利 可以라호이다 今戾久矣
戾久將이면 誰能興之리오
盍速行乎잇가
吾不適齊楚 避其遠也로되 蓄力一紀하니 可以遠矣니이다
而欲親晉하고 管仲在側하야 謀而하고
夫必追擇하야 求善以終하야하리니 遠人入服이라도 不爲리이다
會其季年 可也 茲可以親이니이다하니 皆以爲然하니라
乃行하야할새 乞食於野人하니 野人 擧塊以與之한대
公子怒하야 將鞭之어늘 子犯 曰 天賜也
하니 又何求焉이리오
天事必象이니 十有二年 必獲此土하리니
二三子 志之하라
하야 其有此土乎인저
하야 有此인저라하니 再拜稽首하고하고 遂適齊하니라


국어國語 제10권
진어晉語
105. 중이重耳나라에서 나라에 가다
문공文公적국翟國에 있은 지 12년 만에 호언狐偃이 말하기를 “지난날에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에서 사는 것이 즐거워서가 아니고 고국으로 돌아갈 일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여기로 도주하면 이르기가 쉽고 곤궁할 때에 재물이 있게 되니, 휴양하면서 편리한 시기를 택한다면 안정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이제 안정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안정된 것이 오래되면 장차 정체될 것이니, 정체되어 고착되고 폐기되어 오래되면 누가 그것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어찌 속히 가지 않을 것입니까?
우리가 제나라와 초나라로 가지 않은 것은 그 먼 것을 피해서였는데 힘을 12년 동안 길렀으니,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제후齊侯환공桓公은 나이가 들어서 우리 나라와 친하려 하고 관중管仲이 죽었는지라 여러 참소하는 자들이 곁에 있어서, 환공은 계획해도 바르게 따르지 못하고 중도中道로 해도 관중이 하던 처음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반드시 관중이 그전에 말한 바를 취택하여 잘 마무리하기를 구해서 가까운 사람도 풍족하게 해 줄 것이고 먼 사람까지 구할 것이니, 먼 곳 사람이 들어가 복종하더라도 허물하지 않을 것입니다.
환공 말년에 만나 보는 것이 가하니, 이렇게 하면 친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니, 모두 옳다고 여겼다.
마침내 출발하여 오록五鹿을 지날 적에 야인野人에게 걸식을 하니, 야인이 흙덩어리를 들어 그에게 주었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성이 나서 장차 채찍으로 매를 치려고 하니, 자범子犯이 말하기를 “하늘이 주는 것입니다.
백성이 흙을 주는 것으로 복종하니, 또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하늘의 일은 반드시 먼저 상징이 있으니, 12년 후에 반드시 이 땅을 얻을 것입니다.
그대들은 기억하라!
세성歲星수성壽星에 있을 노희공魯僖公 16년이, 순미鶉尾에 미쳐 가는 노희공魯僖公 27년이 되면 공자께서 이 땅을 소유하실 것입니다.
하늘이 고한 것인지라, 세성이 수성으로 회복되면 반드시 제후를 얻어 패자가 될 것이니, 이는 하늘의 입니다.
이 흙덩이를 얻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오록을 소유하는 것이 무신일戊申日일 것이니, 토지를 넓히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니,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흙덩이를 받아 싣고서 마침내 제나라로 갔다.


역주
역주1 文公 : 晉獻公의 庶子 重耳이다. 驪姬의 난리를 피하여 魯僖公 5년에 蒲에서 翟으로 도망하여 16년에 이르렀으므로 翟에 있은 것이 햇수로 12년이다.
역주2 狐偃 : 晉文公(重耳)의 외삼촌 子犯이다.
역주3 : 往日(전날)이다.
역주4 : 樂(즐거워함)이다.
역주5 成事 :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을 이루다.
역주6 : 定(안정됨)의 뜻.
역주7 : 止(정지됨)의 뜻.
역주8 著滯淫 : 著은 부착함이고, 滯는 폐기됨이고, 淫은 오래됨이다.[著 附也 滯 廢也 淫 久也].
역주9 齊侯長 : 齊侯는 桓公이요 長은 늙었다는 뜻이다. 이해에 환공이 淮水에서 맹약을 하고 이듬해에 죽었다.
역주10 : 四部備要本에는 ‘歿’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아래도 같다.
역주11 : 易牙ㆍ豎貂의 무리를 말한다.
역주12 無正 : 바르게 따르지 못함이다.
역주13 衷而思始 : 衷은 中이니, 中道에 그 처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역주14 前言 : 管仲의 충성스럽고 착한 말.
역주15 : 四部備要本에는 ‘饜’으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아래도 같다.
역주16 : 求(구함)의 뜻.
역주17 : 過(허물함)의 뜻.
역주18 五鹿 : 衛나라 邑이다.
역주19 民以土服 : 백성이 흙을 받들어 공자에게 복종함을 말한다.
역주20 歲在壽星 及鶉㞑 其有此土乎 : 歲는 歲星이다. 軫星 12度로부터 氐星 4도까지 壽星의 별자리이고 張星 17도로부터 軫星 11도까지 鶉尾의 별자리이다. 세성이 수성에 있다는 것은 흙덩이를 얻는 해이니, 魯僖公 16년이다. 이 이후 12년 만에 세성이 鶉尾에 있을 때 반드시 이 五鹿 지역을 소유하는 것이다. 魯僖公 27년에 세성이 순미의 자리에 있고, 28년에 세성이 회복하여 수성에 있을 때, 晉文公이 衛나라를 쳐서 정월 6일 戊申日에 오록을 차지하였다. 周나라 정월은 夏나라의 11월이다. 天時를 하나라 책력으로 바로잡았기 때문에 세성이 순미에 있다고 한 것이다.
역주21 : 四部備要本에는 ‘尾’로 되어 있는데 ‘㞑’는 본자이다.
역주22 天以命矣 : 命은 고함이니, 야인이 흙덩이를 바침을 말한다.
역주23 復於壽星 必獲諸侯 : 세성이 회복되어 수성에 있다는 것은 魯僖公 28년이다. 이해 4월에 진문공이 초나라 군대를 城濮에서 패배시키고 제후들과 踐土에서 회합했고, 5월에 周나라 天子에게 포로를 바치니, 천자가 策命하여 侯伯을 삼았다. 그러므로 제후를 얻는다고 한 것이다.
역주24 天之道也 : 하늘의 큰 수는 12에 불과하다.
역주25 由是始之 : 흙덩이를 얻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역주26 其以戊申乎 : 이 五鹿을 소유하는 날은 마땅히 戊申日일 것이다.
역주27 所以申土也 : 날짜를 戊申日이라고 한 것은 戊는 土이고, 申은 토지를 넓힘이기 때문이다.
역주28 受而載之 : 하늘이 내려 주는 것에 절하고 흙덩이를 받아 싣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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