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重耳自翟適齊
[大義]重耳가 翟나라에서 齊나라로 갈 때 어느 야인이 흙덩이를 준 일에 대하여 狐偃이 이 지역은 뒷날 重耳의 영토가 될 것을 예언함. 대의>
이 在翟十二年
에이 曰
에 吾來此也
는 非以翟爲
이요 可以
也
라
吾曰 奔而易達
하고 困而有資
하니 休以擇利
면 可以
也
라호이다 今戾久矣
라
吾不適齊楚는 避其遠也로되 蓄力一紀하니 可以遠矣니이다
矣
라 而欲親晉
하고 管仲
矣
라 多
在側
하야 謀而
하고라
夫必追擇
하야 求善以終
하야邇
遠
하리니 遠人入服
이라도 不爲
矣
리이다
會其季年이 可也니 茲可以親이니이다하니 皆以爲然하니라
乃行
하야 過
할새 乞食於野人
하니 野人
이 擧塊以與之
한대
하야 有此
는인저라하니 再拜稽首
하고하고 遂適齊
하니라
105. 중이重耳가 적翟나라에서 제齊나라에 가다
문공文公이 적국翟國에 있은 지 12년 만에 호언狐偃이 말하기를 “지난날에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적翟에서 사는 것이 즐거워서가 아니고 고국으로 돌아갈 일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여기로 도주하면 이르기가 쉽고 곤궁할 때에 재물이 있게 되니, 휴양하면서 편리한 시기를 택한다면 안정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이제 안정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안정된 것이 오래되면 장차 정체될 것이니, 정체되어 고착되고 폐기되어 오래되면 누가 그것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제나라와 초나라로 가지 않은 것은 그 먼 것을 피해서였는데 힘을 12년 동안 길렀으니,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제후齊侯환공桓公은 나이가 들어서 우리 진晉나라와 친하려 하고 관중管仲이 죽었는지라 여러 참소하는 자들이 곁에 있어서, 환공은 계획해도 바르게 따르지 못하고 중도中道로 해도 관중이 하던 처음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반드시 관중이 그전에 말한 바를 취택하여 잘 마무리하기를 구해서 가까운 사람도 풍족하게 해 줄 것이고 먼 사람까지 구할 것이니, 먼 곳 사람이 들어가 복종하더라도 허물하지 않을 것입니다.
환공 말년에 만나 보는 것이 가하니, 이렇게 하면 친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니, 모두 옳다고 여겼다.
마침내 출발하여 오록五鹿을 지날 적에 야인野人에게 걸식을 하니, 야인이 흙덩어리를 들어 그에게 주었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성이 나서 장차 채찍으로 매를 치려고 하니, 자범子犯이 말하기를 “하늘이 주는 것입니다.
백성이 흙을 주는 것으로 복종하니, 또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하늘의 일은 반드시 먼저 상징이 있으니, 12년 후에 반드시 이 땅을 얻을 것입니다.
세성歲星이 수성壽星에 있을 노희공魯僖公 16년이, 순미鶉尾에 미쳐 가는 노희공魯僖公 27년이 되면 공자께서 이 땅을 소유하실 것입니다.
하늘이 고한 것인지라, 세성이 수성으로 회복되면 반드시 제후를 얻어 패자가 될 것이니, 이는 하늘의 도道입니다.
이 흙덩이를 얻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오록을 소유하는 것이 무신일戊申日일 것이니, 토지를 넓히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하니,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흙덩이를 받아 싣고서 마침내 제나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