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 左史倚相儆司馬子期唯道是從
[大義]妾을 妻로 세우고자 하는 과욕을 막은 전말. 대의>
昔先大夫子囊
이하고 子夕嗜芰
어늘 子木有
이어늘 君子曰 違而道
라하고
穀陽豎愛子反之勞也
하야 而獻飮焉
이라가於鄢
하고芊尹申亥從靈王之欲
이라가어늘 君子曰 從而逆
이라하니이다
215. 좌사左史의상倚相이 사마司馬자기子期에게 도道를 따르도록 깨우치다
사마司馬자기子期가 자신의 첩妾을 내자內子로 삼고자 하여 좌사左史의상倚相을 찾아와서 물었다.
“나의 첩妾 가운데 성실한 자가 있어 정실부인에게 꽂는 비녀를 꽂아 주려 합니다.
“옛날 선대부先大夫자낭子囊은 왕이 명령한 시호를 어겼고, 자석子夕은 마름을 즐겨 먹었는데, 그 아들 자목子木이 〈제사에〉 양羊을 올리고 마름을 올리지 않자, 군자君子들이 말하기를, ‘명령은 어겼으나 도리에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곡양수穀陽豎는 자반子反의 고생스러움을 애석해하여 술을 올렸다가 언鄢에서 죽게 하였고, 천윤芊尹신해申亥는 영왕靈王의 욕망을 따르다가 건계乾谿에서 죽게 하자, 군자들이 말하기를, ‘순종한 것이지만, 도리에 어긋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진퇴주선進退周旋에 오직 도리만을 따릅니다.
자목子木은 능히 아버지 약오若敖의 욕심을 어기고, 도리를 따라 마름 올리는 것을 철거시켰습니다.
그대가 초나라를 다스리면서 마름을 올려 도의를 저촉하고자 하니, 되겠습니까?” 하니, 자기子期가 그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