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 士茁爲土木勝懼其不安人
[大義]사치가 부른 知伯의 패망. 대의>
對曰 美則美矣나 抑臣亦有懼也로이다 知伯曰 何懼오 對曰 臣은 以秉筆로 事君하니이다
志
에 有之
하니 曰高山峻原
에 不生草木
하고라하야늘
203. 사촬士茁의 토목공사가 지나치게 화려하자 그 집에서 사람이 편안히 못 지낼 것을 걱정하다
지양자知襄子가 지은 집이 매우 아름다웠는데, 가신家臣사촬士茁이 저녁에 찾아가 뵈니, 지백知伯이 말하기를, “집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하였다.
대답하기를, “아름답기는 아름다우나, 신은 또한 두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니, 지백이 말하기를, “무엇이 두려운가?” 하니, 대답하기를, “신은 붓을 잡는 일로써 주군을 섬기고 있습니다.
어떤 책에 말하기를, ‘높은 산과 험준한 언덕에는 초목이 자라지 않고,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 있는 땅은 비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지금 쓰이는 흙이며 목재들이 매우 아름다우니, 신은 그것들이 사람을 편안하지 못하게 할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집을 지은 지 3년 만에 지씨知氏가 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