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國語(2)

국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국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03. 士茁爲土木勝懼其不安人
[大義]사치가 부른 知伯의 패망.
知襄子爲室美러니한대 知伯曰 室美夫
對曰 美則美矣 抑臣亦有懼也로이다 知伯曰 何懼 對曰 臣 以秉筆 事君하니이다
有之하니 曰高山峻原 不生草木하고라하야늘


203. 사촬士茁의 토목공사가 지나치게 화려하자 그 집에서 사람이 편안히 못 지낼 것을 걱정하다
지양자知襄子가 지은 집이 매우 아름다웠는데, 가신家臣사촬士茁이 저녁에 찾아가 뵈니, 지백知伯이 말하기를, “집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하였다.
대답하기를, “아름답기는 아름다우나, 신은 또한 두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니, 지백이 말하기를, “무엇이 두려운가?” 하니, 대답하기를, “신은 붓을 잡는 일로써 주군을 섬기고 있습니다.
어떤 책에 말하기를, ‘높은 산과 험준한 언덕에는 초목이 자라지 않고,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 있는 땅은 비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지금 쓰이는 흙이며 목재들이 매우 아름다우니, 신은 그것들이 사람을 편안하지 못하게 할까 두렵습니다.”라고 하였다.
집을 지은 지 3년 만에 지씨知氏가 망하였다.


역주
역주1 士茁 : 知伯의 家臣.
역주2 夕焉 : 저녁에 찾아간 것을 이른다.
역주3 松柏之地 其土不肥 : 송백이 사철 무성하여 그늘을 드리우므로 땅이 비옥하지 않다는 말이다.
역주4 今土木勝 臣懼其不安人也 : 세상에 두 가지가 한꺼번에 좋은 일은 없으니, 집이 너무 아름다워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좋을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말이다.
역주5 室成三年 而知氏亡 : 집을 지은 지 3년째 되던 해에 지백이 韓康子와 魏桓子와 더불어 趙襄子를 공격해서 晉陽 땅을 에워싸고 城 안에 물을 대어서 城에 물이 거의 찰 지경이었다. 지백이 물을 끌어들이는 일을 순행할 적에 魏桓子가 말을 몰고, 韓康子가 그 수레에 함께 동행하였다. 지백이 말하기를, “내가 처음으로 물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음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위환자의 식읍인 安邑에는 汾水가 흐르고 있었고, 한강자의 식읍인 平陽에는 絳水가 흐르고 있었다. 지백의 말에 위험을 느낀 위환자가 한강자에게 팔꿈치질을 하였고, 강자는 환자의 발등을 지긋이 밟아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았다. 이때 조양자가 張孟(張孟談)을 시켜 한강자와 위환자와 함께 지백을 칠 것을 약속하고서, 마침내 함께 지백을 멸망시킨 다음 그 땅을 나누어 가졌다. 이는 춘추 이후의 역사이다.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