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文公任賢與趙衰擧賢
[大義]자신이 사양함으로써 훌륭한 인물을 등용하게 한 趙衰를 중책에 임명함. 대의>
公使趙衰
로 爲卿
하니 辭曰
는 貞愼
하고 先軫
은 有謀
하고 胥臣
은 多聞
하니 皆可以爲輔
라
臣弗若也니이다하니 乃使欒枝로 將下軍하고 先軫으로 佐之하다
郤縠이 卒에 使先軫으로 代之하고 胥臣으로 佐下軍하다
之
는 賢於臣
하고 其齒又長
이어늘 毛也不在位
하니 不敢聞命
이로소이다하니
狐毛卒
에 使趙衰
로 代之
하니 辭曰 城濮之役
에之佐軍也善
이라
公
이 曰
이어늘 其所讓
은 皆社稷之衛也
니 廢讓
이면 是
는 廢德也
라하니라 以趙衰之故
로 蒐於
하야 作
하고
使趙衰로 將新上軍하고 箕鄭으로 佐之하며 胥嬰으로 將新下軍하고 先都로 佐之하다
子犯
이 卒
에하니 公
이 曰
趙衰三讓不失
하니 讓
은 推賢也
요 義
는 廣德也
라
125. 진문공晉文公이 어진 이에게 일을 맡기고 조쇠趙衰와 어진 이를 천거하다
진문공晉文公이 원수元帥 재목을 조쇠趙衰에게 물으니, 대답하기를 “극곡郤縠이 가합니다.
지낸 나이가 50살인데도 학문을 지키기를 매우 후하게 합니다.
선왕先王들의 법령이나 기록은 도덕과 의리의 창고입니다.
도덕과 의리는 백성들의 근본이니, 능히 돈독히 하는 자는 백성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청컨대 극곡을 시키십시오.” 하자, 문공이 이를 따랐다.
문공이 조최를 경卿으로 삼으려 하니, 사양하여 말하기를 “난지欒枝는 바르고 삼가며, 선진先軫은 꾀가 있고, 서신胥臣은 들은 것이 많으니, 모두 보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신은 그들만 못합니다.” 하자, 이에 난지에게 하군下軍을 지휘하게 하고 선진에게 부관副官을 하도록 하였다.
극곡이 죽자 선진으로 대신하게 하고, 서신胥臣을 하군의 부관으로 삼았다.
문공이 원계原季(조쇠趙衰)를 경卿으로 삼으니, 사양하여 말하기를 “세 가지 덕은 호언狐偃이 낸 것입니다.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니, 그 공이 드러난 것이 커서 폐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호언을 경으로 삼으려 하니, 호언이 사양하여 말하기를
“호모狐毛의 지혜가 저보다 낫고 그 나이도 많은데 호모가 벼슬에 있지 않으니, 감히 명령을 따르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이에 호모에게 상군을 지휘하게 하고 호언에게 부관을 하게 하였다.
호모가 죽자 조최에게 대신하게 하니, 사양하여 말하기를 “성복城濮의 전투에서 선차거先且居가 군대를 보좌하기를 잘하였습니다.
군대 공로에는 상이 있고, 또 임금 섬기기를 잘하면 상을 주며, 그 관직에 능히 잘하면 상을 주는 것이니, 선저거는 세 가지 상을 받을 것이 있어 폐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신의 무리에 기정箕鄭ㆍ서영胥嬰ㆍ선도先都가 있습니다.”라고 하자, 이에 선저거에게 상군上軍을 지휘하게 하였다.
문공이 말하기를 “조최가 세 번 사양하거늘 그 사양함으로 추천된 사람은 모두 사직을 호위할 만한 사람들이니, 사양함을 폐기한다면 이는 덕을 폐기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조최 때문에 청원淸原에서 열병하여 오군五軍을 만들었다.
조최에게 신상군新上軍을 지휘하게 하고 기정에게 부관을 하게 하였으며, 서영에게 신하군新下軍을 지휘하게 하고 선도에게 부관을 하게 하였다.
자범子犯이 죽자 포성백蒲城伯이 〈조최를〉 부관으로 삼아 주기를 청하니, 문공이 말하기를 “조최가 세 번 사양하면서 마땅함을 잃지 않았으니, 사양함은 어진 이를 추대한 것이고 의는 덕을 넓히는 것이다.
덕이 넓고 어진 이가 이른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청컨대 조최로 하여금 그대를 따르게 하겠다.” 하고, 이에 조최를 상군上軍의 부관副官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