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重幣
하야 以絶民資
하시고 又鑄大鐘
하야 以鮮其
하시니 若
하고 又鮮其繼
면 何以殖
이리오
且夫鐘
은 不過以動聲
이니 若無射有林
이면 耳
及也
리이다
夫鐘聲은 以爲耳也어늘 耳所不及은 非鐘聲也니 猶目所不見은 不可以爲目也니이다
夫目之察度也는 不過步武尺寸之閒이요 其察色也는 不過墨丈尋常之閒이니이다
耳之察龢也
는 在
之閒
이요 其察淸濁也
는 不過一人之所
이니이다
是故로 先王之制鐘也는 大不出鈞하며 重不過石하니
王
이 作鐘也
에 하며 比之
하야 鐘聲
은 不可以知龢
하며
制度
는 不可以出
하야 無益於樂
하고 而鮮民財
하리니 將焉用之
리오
夫樂은 不過以聽耳하며 而美는 不過以觀目이니 若聽樂而震하며 觀美而眩이면 患莫甚焉하니이다
聽龢則聰하며 視正則明하니 聰則言聽하며 明則德昭하니이다
聽言昭德
이면 則能思慮純固
하며 以言德於民
하고 民
而德之
면 則歸心焉
하리이다
上得民心
하야 이라 是以
로 作無不濟
하며 求無不獲
하리니 然則能
하리이다
夫耳
는 龢聲
하며 而口
는 出美言
하야 以爲憲令
하고 而布諸民
하야 正之以度量
하면 民以心力
으로 從之不倦
하나니
言以
하고 하며 名以成政
하고 하나니 政成生殖
은 樂之至也
니이다
於是乎有狂悖之言
하며 有眩惑之明
하며 有轉易之名
하며 하야
出令不信이면 刑政放紛하고 動不順時하면 民無據依하니 不知所力하야 各有離心하리이다
上失其民하야 作則不濟하고 求則不獲하리니 其何以能樂하리잇고
臣聞之
하니 琴瑟
은 尙宮
하며 鐘
은 尙羽
하며 石
은 尙角
하며 匏竹
은 하되 大不踰宮
하며 細不過羽
라하니이다
是以로 金尙羽하며 石尙角하며 瓦絲尙宮하며 匏竹尙議하며 革木一聲이니이다
이요 極之所集曰
이요 聲應相保曰龢
요 細大不踰曰
이니
如是而鑄之金하며 磨之石하며 繫之絲木하며 越之匏竹하며 節之皷而行之하야 以遂八風하니이다
하고 陰陽序次
하야 風雨時至
하고 嘉生繁祉
하야 人民龢利
하고 物備而樂成
하야 上下不
라
今細過其
妨於正
하며 用物過度妨於財
하며 正害財匱妨於樂
하니
於是乎道之以中德하며 詠之以中音커든 德音不愆하야 以合神人하니 神是以寧하며 民是以聽하니이다
聽之不龢하며 比之不度하야 無益於敎하야 而離民怒神은 非臣之所聞也니이다하다
王不聽하고 卒鑄大鐘하야 二十四年에 鐘成한대 伶人告龢하다 王謂伶州鳩曰 鐘果龢矣라 對曰
且民所曹好는 鮮其不濟也요 其所曹惡는 鮮其不廢也라
今三年之中
에 而
再興焉
하니 懼一之廢也
일까하노이다
30. 단목공單穆公이 왕이 대종大鐘을 만드는 것에 대해 간언諫言하다
【大義】음악은 政敎와 통하므로 백성과 和合해야 음악이 調和된다.
23년에 왕이 장차 무역無射 음률의 종을 주조하고, 대림大林 음률의 덮개를 만들려 하니, 단목공單穆公이 말하였다.
중폐重幣를 만들어서 백성의 자산을 끊으셨고, 또 큰 종을 주조해서 그 끊어진 자산의 이어짐을 적게 하시니, 만일 쌓은 소전小錢을 이미 잃게 하고서 또 그 끊어진 자산의 이어짐을 적게 한다면, 자산이 어찌 증식되겠습니까?
또
에 불과하니, 만약
무역無射에
대림大林이 있게 되면 귀가 미처 듣지 못할 것입니다.
무릇 종소리는 귀를 위한 것이거늘, 귀가 미처 듣지 못하는 것은 종소리가 아니니, 마치 눈이 보지 못하는 것은 눈을 위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무릇 눈이 길이를 살피는 것은 보步(6자), 무武(3자), 척尺(1자), 촌寸(1/10자)의 사이에 불과하고, 빛깔을 살피는 것은 묵墨(5자), 장丈(10자), 심尋(8자), 상常(16자)의 사이에 불과합니다.
귀가 화합을 살피는 것은 청탁淸濁의 사이에 있고, 그 청탁을 살피는 것은 한 사람이 듣는 데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선왕先王이 종을 만들 때에는 크기가
을 넘지 않고, 무게가
석石(120근)을 지나치지 않은 것입니다.
음률과 길이 단위와 부피 단위와 무게 단위가 여기 〈12율律에 의한 종〉에서 생기고, 크고 작은 기물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지금 왕께서 종을 만드시는데, 들어도 미처 듣지 못하고 비교하여도 법도에 맞지 않아서, 종소리는 화합하는지를 알 수 없으며
제도는 절도를 낼 수가 없어서, 음악에 도움이 없고 백성의 재물을 적게 하리니, 장차 어디에 쓰겠습니까?
음악은 귀로 듣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만일 음악을 듣고서 놀라며 아름다움을 보고서 현혹케 된다면, 근심이 이보다 심한 것이 없습니다.
귀와 눈은 마음의 추기樞機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화합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바른 것을 보아야 합니다.
화합하는 것을 듣게 되면 귀가 밝아지고, 바른 것을 보게 되면 눈이 밝아지니, 귀가 밝아지면 말이 들리며 눈이 밝아지면 덕이 밝아집니다.
말이 들리고 덕이 밝아지게 되면, 능히 생각이 순일純一해지고 굳게 되며, 말로 덕을 백성에게 베풀게 되고, 백성이 승복承服하여 덕스럽게 여기면 마음으로 귀부歸附하게 될 것입니다.
임금이 민심을 얻어서 의로운 방도를 세우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하는 일마다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으며 구하는 것마다 얻지 못함이 없으니, 그러하면 즐길 수 있습니다.
귀는 조화로운 소리를 받아들이며 입은 아름다운 말을 내어서 법령法令이 되고 백성에게 반포하여 도량형度量衡으로 바로잡으면 백성이 마음과 노력으로 따르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니,
일을 이루는데 변하지 않는 것은 즐거움의 극치입니다.
입으로는 다섯 가지 맛을 받아들이고 귀로는 다섯 가지 소리를 받아들여 맛과 소리가 기운을 냅니다.
기운이 입에 있어서는 말이 되며 눈에 있어서는 눈 밝음이 됩니다.
말은 호령號令을 세심히 하게 되고 눈 밝음은 행동을 때에 맞게 하게 되며 호령은 정치를 이루게 되고 행동은 재물을 늘리게 되니, 정치를 이루고 재물을 늘림은 즐거움의 극치입니다.
만일 보거나 듣는 것이 화합되지 아니하여 놀라고 현혹됨이 있으면 다섯 가지 맛이 들어가는 것이 정미精美하지 아니하니, 정미하지 않으면 기운이 방탕해지고 기운이 방탕해지면 화합和合되지 않습니다.
이에 미치광스럽고 어긋나는 말이 있게 되며 현혹되는 안목이 있게 되며 바꿔치우는 호령이 있게 되며 잘못된 제도가 있게 되어서,
호령을 내어도 믿지 않으면 형벌刑罰과 정무政務가 어지러워지고, 행동을 때에 따르지 않으면 백성이 의거할 바가 없게 되니, 힘쓸 바를 알지 못하여 각각 이반離反하는 마음이 있게 될 것입니다.
임금이 그 백성을 잃고서, 일을 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구하면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니, 그 무엇으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
3년 중에 백성을 이반시키는 기물이 두 가지가 있으니, 국가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왕이 듣지 아니하고 악관인 주구州鳩에게 물으니, 대답하였다.
“신臣의 관직 소관으로는 미처 알 만한 것이 아닙니다.
신臣이 듣건대, ‘
종鐘은
우羽를 존중하며
석石은
각角을 존중하며
포匏와
죽竹은 조화로이 하는 법을 쓰는데, 큰 소리는
궁宮을 넘어가지 않으며 가는 소리는
우羽를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라고 합니다.
궁宮은 음의 주장이고, 차례로 우羽에 미쳐 갑니다.
성인은 음악을 편하게 여기며 재물을 아껴서 재물로 악기를 마련하고 음악으로 재물을 생식시킵니다.
그러므로 악기가 무거운 것은 가는 소리를 따르고 가벼운 것은 큰 음을 따르니,
그러므로
금金은
우羽를 존중하며
석石은
각角을 존중하며
와瓦(缶)와
사絲는
궁宮을 존중하며
포匏와
죽竹은 조화로운 것을 존중하며
혁革과
목木은
입니다.
정치는 음악을 본뜨고 음악은 조화調和를 따르고 조화는 고르게 함을 따르니,
오성五聲으로 음악을 조화로이 하고 12율로 소리를 고르게 하되,
금金과 석石으로 발동하며 사絲와 죽竹으로 이어 연주하며
포匏로 발양하며 와瓦로 도우며 혁革과 목木으로 절도節度를 맞춥니다.
사물이 정상을 얻는 것을 음악의 극極이라 하고 극極이 모이는 것을 성聲이라 하고 소리가 응해서 서로 안정되는 것을 화和라 하고 작거나 큰 것이 넘치지 않는 것을 평平이라 하니,
이와 같은 데에는
금金(종)을 주조하며
석石(경쇠)을 갈아 만들며
사絲(줄)를
목木(나무)에 달아
금琴‧
슬瑟을 만들며
포匏(바가지)에 구멍을 뚫어
죽竹(대나무)을 끼워넣어
생笙을 만들며
고鼓(북)의 대소를 조절하여 사용해서
에 순응합니다.
이에 기운은 적체되는 음陰이 없으며 또한 흩어지는 양陽이 없고 음양이 차례 지어서 비와 바람이 때로 이르게 되고 아름다움이 생기며 복이 많게 되어서 백성들이 화합하며 이롭게 되고 물건이 비축되고 음악이 이루어져서 위와 아래가 피곤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음악이 바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그 바름을 지나쳐서
정성正聲을 해치고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 도에 지나쳐서 재물을 해치며 바른 소리가 해를 받으며 자재가 고갈되어서 음악에 해롭게 되니,
세성細聲은 억눌리고
은 능멸하여 귀로 들어서 변별하지 못하는 것은 조화가 아니고, 〈가는 무역의〉 소리를 들음이 멀리까지 들리는 것은
평정平正이 아닙니다.
정성正聲이 해롭게 되고 재물이 고갈되어서 소리가 조화‧평정되지 않는 것은
이 맡는 일이 아닙니다.
화평한 소리가 있게 되면 많은 재물이 있게 됩니다.
이에 중용中庸의 덕을 말하며 중화中和의 음을 읊게 되면, 덕스런 소리가 그릇되지 않아서 신과 사람에게 합치되니, 신은 이것으로 인해서 편안하게 되며 백성은 이것으로 인해서 따르게 됩니다.
재물과 용도를 고갈시키며 백성의 노력을 피로케 해서 탐욕의 마음을 시원히 달성하고,
들어도 화합되지 않으며 비교해도 법도에 맞지 않아 교화에 이익이 없어서 백성을 이반시키며 신을 노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은 신臣이 들은 바가 아닙니다.”
왕은 듣지 아니하고, 마침내 대종大鐘을 주조해서 24년에 종이 완성되었는데, 악관樂官이 조화로운 소리가 난다고 고하였다. 왕이 악관인 주구에게 말하기를 “종이 과연 조화로운 소리가 났다!” 하니 주구州鳩가 대답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무슨 까닭인가?” 하니, 대답하였다.
“임금께서 기물을 만드심에 백성이 모두 즐거워하면 조화가 됩니다.
지금 재물이 망실되고 백성이 피로해서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신臣은 그것이 조화로운 것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또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적고, 백성들이 싫어하는 것은 폐기되지 않는 것이 적습니다.
그러므로 속담에 말하기를 ‘여러 사람의 합심合心은 성城도 이루게 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비방은 쇠도 녹일 수 있다.’라고 합니다.
지금 3년 동안 해롭게 하는 쇠붙이 사건이 두 번이나 일어났으니, 한 가지가 폐기될까 저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