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范蠡謂先爲之征其事不成
[大義]하늘이 吳나라를 멸망시킬 조짐을 보이지 않으므로 정벌하면 안 된다고 諫한 范蠡의 통찰력을 보임. 대의>
萌生
이나 天地未形
이어늘 而先爲之征
이면 其事是以不成
이라 雜受其刑
이니 王姑待之
하소서
240. 범려范蠡가 천지의 조짐이 미처 나타나기 전에 먼저 정벌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다
또 1년이 지나자, 월왕越王이 범려范蠡를 불러서 물었다.
“내가 그대와 오吳나라를 도모할 일을 의논할 적에 그대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소.
지금 신서申胥가 오왕吳王에게 여러 차례 간諫하자 오왕吳王이 노怒하여 그를 죽였으니, 오吳나라를 정벌할 수 있겠소?”
“오왕吳王에게 역절逆節의 싹이 움트기는 하였습니다만 천지天地가 아직 분명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오吳나라를 정벌하면 이 때문에 오吳나라를 토벌하여 멸망시키는 일을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吳나라와 함께 그에 따른 해害를 받을 것이니 군왕君王께서는 아직 기다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