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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集傳(上)

서경집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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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錫土姓시다
錫土姓者 言錫之土하여 以立國하고 錫之姓하여 以立宗이니 左傳所謂天子建德하여 因生以賜姓하고 胙之土而命之氏者也
尙書注疏(2)(상서정의(2)) 尙書注疏 제6권 夏書> 禹貢 第一> 錫土姓하고 祗台(이)德先하면 不距朕行하리라
하고 祗台德先하면 不距朕行하리라
태어난 지역 이름을 姓으로 내려주고, 나의 德을 공경히 하는 일을 우선으로 삼으면 〈온 천하가〉 나의 행실을 어기지 않을 것이다.
[傳]台 我也 天子建德하여 因生以賜姓이니 謂有德之人 生此地 以此地名으로 賜之姓以顯之
台는 我의 뜻이다. 天子가 德이 있는 자를 〈諸侯로〉 세우고서 그가 태어난 곳의 지명을 姓으로 하사하는 것이니, 德이 있는 사람이 이 땅에서 태어나면 태어난 지역 이름을 姓으로 하사해서 나타냄을 이른 것이다.
王者常自以敬我德爲先이면 則天下無距違我行者
王者가 항상 스스로 나의 德을 공경히 하는 일을 우선으로 삼으면 天下에 나의 행실을 어기는 자가 없을 것이다.
[疏]‘錫土’至‘朕行’
經의 [錫土]에서 [朕行]까지
○正義曰:此一經, 皆史美禹功, 言九州風俗旣同, 可以施其敎化, 天子惟當擇任其賢者, 相與共治之.
○正義曰:이 한 經文은 모두 史官이 禹의 공적을 찬미하여, 九州의 풍속이 이미 동일하여 교화를 베풀 만하니, 天子는 오직 어진 이를 골라 관직을 맡겨서 서로 함께 정사를 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選有德之人, 賜與所生之土爲姓, 旣能尊賢如是, 又天子立意,
덕 있는 사람을 뽑았으면 그가 태어난 지역의 이름을 성으로 내려 주며, 이미 능히 어진 이를 이처럼 존숭하였으면 또 천자가 뜻을 세움에
常自以敬我德爲先, 則天下之民無有距違我天子所行者. 皆禹之使然, 故敍而美之.
항상 스스로 ‘나의 德을 공경히 하는 일을 우선으로 삼으면 천하의 백성 중에 나 천자가 행하는 바를 어기는 자가 없을 것이다.’라고 다짐해야 하는 것이다. 모두 禹가 그렇게 하였기 때문에 사관이 서술해서 찬미한 것이다.
[疏]○傳‘台我’至‘行者’
○傳의 [台我]에서 [行者]까지
○正義曰:‘台 我’, 釋詁文.
○正義曰:[台我] ≪爾雅≫ 〈釋詁〉의 글이다.
‘天子建德 因生以賜姓’, 隱八年左傳文. 旣引其文, 又解其義.
[天子建德 因生以賜姓] ≪春秋≫ 隱公 8년 조의 ≪左氏傳≫의 글이다. 이미 그 글을 인용하고 또 그 뜻을 해석하였다.
土, 地也, 謂有德之人, 生于此地, 天子以地名賜之姓, 以尊顯之.
‘土’는 땅이니, 德 있는 사람이 이 땅에서 태어나면 천자가 그 땅 이름을 성으로 하사하여 높이 드러냄을 이른 것이다.
周語稱帝嘉禹德, 賜姓曰姒, 祚四岳, 賜姓曰姜. 左傳稱周賜陳胡公之姓爲嬀, 皆是因生賜姓之事也.
≪國語≫ 〈周語〉에는 帝堯가 禹의 德을 아름답게 여기어 ‘姒’라는 姓을 하사하고, 禹를 도운 四岳에게는 ‘姜’이란 姓을 하사하였다고 일컬었으며, ≪春秋左氏傳≫에는 周나라가 陳 胡公에게 ‘嬀’라는 姓을 하사하였다고 일컬었으니, 모두 태어난 땅 이름을 姓으로 하사한 일이다.
臣蒙賜姓, 其人少矣, 此事是用賢大者, 故擧以爲言.
신하로서 姓을 하사받은 사람은 극히 적었는데, 이 일은 어진 이를 임용하는 큰 일이기 때문에 들어서 말한 것이다.
王者旣能用賢, 又能謹敬, 其立意也, 常自以敬我德爲先, 則天下無有距違我天子之行者.
王者가 이미 능히 어진 이를 임용했으면 또 능히 謹敬하게 대해야 하고, 뜻을 세움에 항상 스스로 ‘나의 德을 공경히 하는 일을 우선으로 삼으면 천하의 백성 중에 나 천자의 행실을 어기는 자가 없을 것이다.’라고 다짐하여야 하는 것이다.
論語云 “上好禮, 則民莫敢不敬, 上好義, 則民莫敢不服, 上好信, 則民莫敢不用情.”
그래서 ≪論語≫ 〈子路〉에서 “위에 있는 사람이 禮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위에 있는 사람이 義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진정으로〉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고, 위에 있는 사람이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實情을 쓰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王者自敬其德, 則民豈敢不敬之. 人皆敬之, 誰敢距違者. 聖人行而天下皆悅, 動而天下皆應, 用此道也.
王者가 스스로 그 德을 공경히 하면 백성들이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면 누가 감히 거역할 수 있겠는가. 성인이 〈일을〉 행함에 천하가 모두 기뻐하였고, 〈군사를〉 움직임에 〈천하가〉 모두 호응하였던 것은 이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역주
역주1 錫土姓 : 蔡傳에서는 ‘토지와 姓을 내려준 것’으로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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