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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集傳(上)

서경집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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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德日新면 萬邦 惟懷고 志自滿면 九族 乃離리니 懋昭大德샤 建中于民쇼셔 以義制事시며 以禮制心하시사 垂裕後昆리이다 予聞니 曰 能自得師者이오 謂人莫己若者이라 好問則裕고 自用則小라하니이다
德日新者 日新其德而不自已也 志自滿者 反是 湯之盤銘曰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하니 其廣日新之義歟인저 德日新이면 則萬邦雖廣이나 而無不懷 志自滿이면 則九族雖親이나 而亦離 萬邦 擧遠以見近也 九族 擧親以見疎也 王其勉明大德하여 立中道於天下 中者 天下之所同有也 然非君建之 則民不能以自中이요 而禮義者 所以建中者也 義者 心之裁制 禮者 理之節文이니 以義制事 則事得其宜 以禮制心이면 則心得其正이니 內外合德하여 而中道立矣 如此 非特有以建中於民이라 而垂諸後世者 亦綽乎有餘裕矣리라 然是道也 必學焉而後至 又擧古人之言하여 以爲隆師好問則德尊而業廣이요 自賢自用者 反是 謂之自得師者 眞知己之不足, 人之有餘하여 委心聽順하여 而無拂逆之謂也 孟子曰 湯之於伊尹 學焉而後臣之 不勞而王이라하시니 其湯之所以自得者歟인저 仲虺言懷諸侯之道하고 推而至於修德檢身하며 又推而至於能自得師하니 夫自天子 至於庶人 未有舍師而能成者하니 雖生知之聖이라도 亦必有師焉이라 後世之不如古 非特世道之降이라 抑亦師道之不明也니라 仲虺之論 遡流而源하여 要其極而歸諸能自得師之一語하니 其可爲帝王之大法也歟인저
尙書注疏(3)(상서정의(3)) 尙書注疏 제8권 商書> 仲虺之誥 第二> 德日新하면 萬邦이 惟懷하고 志自滿하면 九族이 乃離하리니
德日新하면 萬邦 惟懷하고 志自滿하면 九族 乃離하리니
德이 날로 새로워지면 萬邦이 품안으로 돌아올 것이요, 뜻이 자만해지면 九族도 떨어져 나갈 것이니,
[傳]日新 不懈怠 自滿 志盈溢이라
日新은 게으르지 않는 것이고, 自滿은 뜻이 차서 넘치는 것이다.
[疏]‘德日’至‘乃離’
經의 [德日]에서 [乃離]까지
○正義曰:易繫辭云 “日新之謂盛德.” 修德不怠, 日日益新, 德加於人, 無遠不屆, 故萬邦之衆惟盡歸之.
○正義曰:≪周易≫ 〈繫辭傳 上〉에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을 ‘盛德’이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德을 닦는 일을 게을리하지 아니하여 날마다 더욱 새로워져서 德이 사람들에게 입혀지는 것이 아무리 멀어도 이르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萬邦의 민중이 모두 품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志意自滿則陵人, 人旣被陵, 情必不附, 雖九族之親, 乃亦離之. 萬邦, 擧遠以明近, 九族, 擧親以明疏也.
뜻이 자만하면 사람을 능멸하니, 사람이 이미 능멸을 당하면 정이 반드시 붙지 않을 것이니, 비록 九族의 친족이라 하더라도 또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萬邦’은 먼 것을 들어서 가까운 것을 밝혔고, ‘九族’은 친근한 것을 들어서 소원한 것을 밝혔다.
漢代의 儒者로서 九族을 설명한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살펴보면, ≪禮記≫의 戴氏 및 ≪尙書緯≫의 歐陽氏의 설에, ‘九族은 곧 異姓에 겨레붙이가 있는 것으로 父族이 넷, 母族이 셋, 妻族이 둘이다.’라고 하였고,
≪古尙書≫의 설에, ‘九族은 高祖로부터 玄孫에 이르는 九族이다.’라고 하였고, 〈堯典〉의 “以親九族”에 대한 孔傳에 “高祖로부터 玄孫에 이르는 친족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則此言‘九族’, 亦謂高祖玄孫之親也. 謂‘萬邦惟懷’, 實歸之, ‘九族乃離’, 實離之.
여기서 말한 ‘九族’ 또한 高祖로부터 玄孫에 이르는 친족을 이른 것이다. ‘萬邦惟懷’는 실제로 돌아온 것이고, ‘九族乃離’는 실제로 떨어져나간 것이니,
聖賢設言爲戒, 容辭頗甚, 父子之間, 便以志滿相棄. 此言‘九族’, 以爲外姓九族有屬, 文便也.
聖賢은 가설하여 경계를 하는데도 말을 구사함이 매우 엄격하여 부자간에도 문득 뜻이 자만하면 서로 버리는 것이니, 여기서 말한 ‘九族’은 外姓九族에 겨레붙이라고 여기는 것이 문장이 편리할 듯하다.
懋昭大德하사 建中于民하소서 以義制事하시며 以禮制心하셔야 垂裕後昆하리이다
王께서는 힘써 큰 德을 밝히셔서 백성들에게 中正한 표준을 세워주십시오. 의로움으로 일을 바로잡으시고 예의로 마음을 바로잡으셔야 후세에 넉넉한 典範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傳]欲王自勉하여 明大德하여 立大中之道於民하고 率義奉禮하여 垂優足之道示後世
王이 스스로 힘써 큰 德을 밝혀서 大中한 道를 백성에게 세우고, 義를 따르고 禮를 받들어서 넉넉한 道를 드리워 後世에 보이도록 하려는 것이다.
○中 如字 或作忠하니
○中은 본음대로 읽는다. 어떤 本에는 더러 忠으로 되어 있으니, 잘못이다.
予聞하니 曰 能自得師者이요
제가 들으니, ‘스스로 스승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王 노릇을 할 것이요,
[傳]求賢聖而事之
賢聖한 사람을 구하여 섬긴다는 것이다.
謂人莫己若者이라
남은 모두가 자기만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망할 것이다.
[傳]自多足이면 人莫之益하니 亡之道
스스로 만족해하면 사람들이 보태주지 않으니 망하는 길이다.
好問則裕하고 自用則小라하니이다
묻기를 좋아하면 넉넉해지고, 자기 지혜만을 쓰면 작아진다.’고 하였습니다.
[傳]問則有得이니 所以足하고 不問專固 所以小
물으면 얻어지는 것이 있으니 이 때문에 풍족하게 되고, 묻지 않으면 제멋대로 하고 완고해지니, 이 때문에 협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 九族……以睦高祖玄孫之親 : 宋代 林之奇는 〈堯典〉에서 “‘九族’은 응당 夏侯氏와 歐陽氏가 ‘父族이 넷, 母族이 셋, 妻族이 둘이다.’라고 한 말을 따라야 한다. 孔傳에서 ‘高祖로부터 玄孫에 이르는 친족이다.’라고 한 말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尙書全解≫
역주2 父族四……妻族二 : ‘父族四’는 아버지 五屬의 內親이 하나요, 아버지의 여자 昆弟로서 시집가서 낳은 아들이 둘이요, 자기의 여자 昆弟로서 시집가서 낳은 아들이 셋이요, 자기의 딸로서 시집가서 낳은 그 아들이 넷이며, ‘母族三’은 어머니의 父姓이 하나요, 어머니의 母姓이 둘이요, 어머니의 여자 昆弟로서 시집가서 낳은 아들이 셋이며, ‘妻族二’는 妻의 父姓이 하나요, 妻의 母姓이 둘이라고 친 것이다.
역주3 (中)[本] : 저본에는 ‘中’으로 되어 있으나, ≪經典釋文≫에 의거하여 ‘本’으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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