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書經集傳(上)

서경집전(상)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서경집전(상)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 帝曰 來라 洚水儆予어늘 成允成功혼디 惟汝賢이며 克勤于邦며 克儉于家야 不自滿假논디 惟汝賢이니라 汝惟不矜하나 天下莫與汝 爭能며 汝惟不伐하나 天下莫與汝 爭功니 予懋乃德며 嘉乃丕績노니 天之曆數 在汝躬이라 汝終陟元后리라
洚水 洪水也 古文作降하니라 孟子曰 水逆行 謂之洚水라하시니 蓋山崩水渾하여 下流淤塞이라 其逝者輒復反流而泛濫決溢하여 洚洞無涯也 其災所起 雖在堯時 然舜旣攝位 害猶未息이라 舜以爲天警懼於己 不敢以爲非己之責而自寬也 信也 禹奏言而能踐其言하고 試功而能有其功하니 所謂成允成功也 禹能如此 則旣賢於人矣어늘 而又能勤於王事하고 儉於私養하니 此又禹之賢也 有此二美로되 而又能不矜其能하고 不伐其功이라 然其功能之實 則自有不可掩者 舜於此 復申命之하여 必使攝位也 懋, 楙 古通用하니 盛大之意 功也 懋乃德者 禹有是德而我以爲盛大 嘉乃丕績者 禹有是功而我以爲嘉美也 曆數者 帝王相繼之次第 猶歲時氣節之先後 汝有盛德大功이라 知曆數當歸於汝하니 汝終當升此大君之位하리니 不可辭也 是時 舜方命禹以居攝이요 未卽天位 以終陟言也시니라
尙書注疏(2)(상서정의(2)) 尙書注疏 제4권 虞書> 大禹謨 第三> 帝曰 來하라 禹아 降水儆予어늘 成允成功하니 惟汝賢이며
帝曰 來하라 어늘 하니 惟汝賢이며
帝舜이 말씀하셨다. “가까이 오라. 禹야. 홍수가 나를 경계하게(불안에 떨게) 하였으되, 〈威聲과 文敎의〉 믿음을 이루고 〈治水의〉 공을 이루었으니, 이것이 너의 어진 점이며,
[傳]水性 流下 故曰下水 戒也 能成聲敎之信하고 成治水之功 言禹最賢하여 重美之
물의 성질은 흘러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下水’라고 한 것이다. 儆은 戒의 뜻이다. 능히 威聲과 文敎의 믿음을 이루고 治水의 공을 이루었다는 것은 禹의 가장 어진 점을 말하여 거듭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克勤于邦하고 克儉于家하여 하니 惟汝賢이니라
나라 일에는 부지런하고 가정에서는 검소하여 스스로 자만하거나 뽐내지 않았으니 이것이 너의 어진 점이다.
[傳]滿謂盈實이요 大也 言禹惡衣薄食하고 卑其宮室하여 而盡力爲民하고 執心謙沖하여 不自盈大
滿은 가득 찬 것을 이르고, 假는 大의 뜻이다. 禹는 惡衣에 薄食을 하고 거처하는 宮室도 낮게 지어 〈自奉하는 일은 최대한 절약하고 오직〉 백성을 위하는 일에만 힘을 기울였으며, 마음을 겸손하게 가져 스스로 자만하고 자랑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汝惟不矜하나 天下莫與汝爭能하며 汝惟不伐하나 天下莫與汝爭功하나니
네가 뽐내지 않아도 천하에는 너와 재능을 다툴 자가 없으며, 네가 과시하지 않아도 천하에는 너와 공을 겨룰 자가 없으니,
[傳]自賢曰矜이요 自功曰伐이라 言禹推善讓人而不失其能하고 不有其勞而不失其功 所以能絶衆人이라
스스로 어질다 뽐내는 것을 矜이라 하고, 스스로 공이 있다 과시하는 것을 伐이라 이른다. 禹는 착한 점을 미루어 남에게 양보해도 그 능함을 잃지 않았고, 공로가 있다고 하지 않아도 그 공을 잃지 않은 것이 여러 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점임을 말한 것이다.
予懋乃德하며 嘉乃丕績하노니 天之歷數 在汝躬이라 汝終陟元后하리라
나는 너의 덕을 성대하게 여기며 너의 큰 공적을 가상하게 여기노라. 하늘의 歷數가 너의 몸에 있으니, 네가 결국 元后(군주)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
[傳]丕 大也 歷數 謂天道 大也 大君 天子 舜善禹有治水之大功하여 言天道在汝身하니 汝終當升爲天子
丕는 크다는 뜻이고, 歷數는 天道를 이르며, 元은 크다는 뜻이고, 大君은 天子이다. 舜임금이 禹에게 홍수를 다스린 큰 공이 있음을 아름답게 여기어, 天道가 네 몸에 있으니 너는 결국 〈지위에〉 올라 天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降水儆予 : 傳에서는 “홍수가 나를 경계하게(불안에 떨게) 하였다.”라고 하였는데, 孔疏에서는 “禹가 홍수를 다스리는 일을 가지고 나를 경계하였다.” 라고 하였다.
역주2 成允成功 : 蔡傳에서는 “禹가 말을 아뢰고서 그 말을 잘 실천하고 일에 시험하여 공을 이루었으니, 이른바 ‘믿음을 이루고 공을 이루었다.’란 것이다.[禹奏言而能踐其言 試功而能有其功 所謂成允成功也]”라고 풀이하였다.
역주3 不自滿假 : 假에 대하여 孔傳에서 大의 뜻으로 풀이하였는데, 조선후기 洪奭周는 ≪尙書補傳≫에서 孔安國의 견해에 동조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자족해 한 연후에야 태만한 마음이 생기고, 또한 자족해 한 연후에야 사치한 마음이 생기는데, 성인의 마음은 겸손하여 항상 스스로 부족해 하니, 이래서 근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응당 孔傳을 따르는 것이 옳다.”라고 하였다.
목록 맨위로 맨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