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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集傳(上)

서경집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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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집전(상)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 其五曰 嗚呼曷歸 予懷之悲 萬姓 仇予니 予將疇依 鬱陶乎 予心이여 顔厚有忸怩호라 弗愼厥德이어니 雖悔인들 可追
何也 嗚呼曷歸 歎息無地之可歸也 予將疇依 彷徨無人之可依也 爲君至此 亦可哀矣 仇予之予 指太康也 指太康而謂之予者 不忍斥言이니 忠厚之至也 鬱陶 哀思也 顔厚 愧之於色也 忸怩 愧之發於心也 可追 言不可追也
역주
역주1 : 현
尙書注疏(3)(상서정의(3)) 尙書注疏 제7권 夏書> 五子之歌 第三> 其五曰 嗚呼曷(할)歸오 予懷之悲여
其五曰 嗚呼曷歸 予懷之悲
그 다섯 번째는 이러하였다. “아아!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내 마음의 슬픔이여!
[傳]曷 何也 言思而悲
曷은 何의 뜻이다. 생각하고 슬퍼함을 말한 것이다.
萬姓 仇予하나니 予將疇依
만백성이 나를 원수로 여기니 나는 장차 누구를 의지해야 하나.
[傳]仇 怨也 言當依誰以復國乎
仇는 怨의 뜻이다. “누구에게 의지해서 나라를 회복해야 할까.”라고 말한 것이다.
鬱陶乎 予心이여 顔厚有忸怩호라
근심스럽고 답답하여 울적한 생각에 잠기노라, 이내 마음이여! 얼굴이 두꺼워지고(뜨거워지고) 부끄러운 마음이 생기노라.
[傳]鬱陶 言哀思也 顔厚 色愧 忸怩 心慙이니 慙愧於仁人賢士
鬱陶는 슬피 생각함을 말한다. 顔厚는 안색이 부끄러운 것이고, 忸怩는 마음속으로 부끄러워하는 것이니, 곧 仁人과 賢士에게 부끄러워함이다.
○鬱陶 憂思也
○鬱陶는 근심하며 생각하는 것이다.
弗愼厥德이어니 雖悔인들 可追
그 德을 삼가지 못했으니, 후회한들 돌이킬 수 있겠는가.”
[傳]言人君行己 不愼其德하여 以速滅敗 雖欲改悔 其可追及乎 言無益이라
임금이 행동함에 있어서 그 德을 삼가지 아니하여 멸망을 자초하였으니, 비록 후회하려고 한들 돌이킬 수 있겠는가를 말한 것이다. 아무리 후회해도 무익함을 말한 것이다.
○雖 或作睢
○雖는 더러 睢로 되어 있다.
[疏]‘其五’至‘可追’
經의 [其五]에서 [可追]까지
○正義曰:嗚呼. 太康已覆滅矣, 我將何所依歸. 我以此故, 思之而悲.
○正義曰:아아! 太康이 이미 覆滅하였으니, 내 장차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내 이 때문에 생각하고 슬퍼하노라.
太康爲惡, 毒遍天下, 姓皆共仇我, 我將誰依就乎. 鬱陶而哀思乎, 我之心也.
太康이 악행을 하여 그 毒이 천하에 퍼져서 만백성이 모두 우리를 원수로 여기니 우리는 장차 누구를 의지해야 하나. 근심스럽고 답답해서 울적한 생각에 잠기노라. 우리의 마음이여!
我以此故, 外貌顔厚而內情忸怩羞慙. 由太康不愼其德, 以致此見距, 雖欲改悔, 其可追及之乎.
우리는 이 때문에 밖으로는 얼굴이 후끈거리고 안으로는 마음이 부끄럽다. 太康이 그 德을 삼가지 않아서 이렇게 저지 당한 것인데, 비록 후회하려고 한들 돌이킬 수 있겠는가.
事已往矣, 不可如何. 從首漸怨, 至此爲深, 皆是羿距時事也.
이미 지나간 일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첫머리부터 점점 원망해가다가 여기에 이르러서 더욱 깊은 시름에 잠겼으니, 이것은 모두 羿가 太康을 막을 때의 일이다.
[疏]○傳‘仇怨’至‘國乎’
傳의 [仇怨]에서 [國乎]까지
○正義曰:桓二年左傳云 “怨耦曰仇.” 故爲怨也. 羿距於河, 不得復反, 乃思太康欲歸依之, 言當依誰以復國乎.
○正義曰:≪春秋左氏傳≫ 桓公 2년 조에 “배우자를 원망하는 것을 ‘仇’라 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仇’를〉 怨의 뜻으로 본 것이다. 羿가 〈太康을〉 河水에서 막아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곧 太康의 입장에서 귀의하려고 함을 생각하여 ‘누구를 의지해서 나라를 회복해야 할까.’라고 말한 것이다.
[疏]○傳‘鬱陶’至‘賢士’
傳의 [鬱陶]에서 [賢士]까지
○正義曰:孟子稱舜弟象見舜云 鬱陶, 精神憤結積聚之意, 故爲哀思也.
○正義曰:≪孟子≫ 〈萬章 上〉에서 舜의 아우 象이 舜을 보고 “都君이 그리워서 무척 근심스럽고 답답해하였다.”라고 칭했으니, 鬱陶는 精神이 憤結하여 積聚한 뜻이기 때문에 ‘哀思’라고 한 것이다.
詩云 “顔之厚矣.” 羞愧之情, 見於面貌, 似如面皮厚然, 故以顔厚爲色愧,
≪詩經≫ 〈小雅 巧言〉에 “낯가죽이 두껍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부끄러운 기색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 마치 낯가죽이 두꺼운 듯하였기 때문에 顔厚를 안색이 부끄러운 것으로 여겼고,
忸怩, 羞不能言, 心慙之狀. 小人不足以知得失, 故‘慙愧於仁人賢士’.
忸怩는 부끄러워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니, 마음이 부끄러운 모양이다. 小人은 족히 得失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仁人과 賢士에게 부끄러워함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萬] : 저본에는 없으나, “閩本‧監本‧毛本에는 ‘萬’자가 있다. 살펴보건대 있는 것이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2 思君正鬱陶 : ≪孟子≫에는 “鬱陶思君爾”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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