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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經集傳(上)

서경집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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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帝曰 臣 作朕股肱耳目이니 予欲左右(佐佑)有民이어든 汝翼며 予欲宣力四方이어든 汝爲며 予欲觀古人之象야 日, 月, 星辰, 山, 龍, 華蟲 作會(繪)며 宗彛, 藻, 火, 粉米, 黼, 黻 絺繡야 以五采 彰施于五色야 作服이어든 汝明며 予欲聞六律五聲八音야 在治忽야 以出納五言이어든 汝聽라
言臣所以爲隣之義也 元首也 君資臣以爲助 猶元首須股肱耳目以爲用也 下文翼, 爲, 明, 聽 卽作股肱耳目之義 左右者 輔翼也 猶孟子所謂輔之翼之하여 使自得之也 宣力者 宣布其力也 言我欲左右有民이면 則資汝以爲助하고 欲宣力四方이면 則資汝以有爲也 像也 日月以下物象 是也 易曰 黃帝堯舜 垂衣裳而天下治하시니 蓋取諸乾坤이라하니 則上衣下裳之制 創自黃帝而成於堯舜也 日月星辰 取其照臨也 取其鎭也 取其變也 華蟲 取其文也 繪也 宗彛 虎蜼 取其孝也 水草 取其潔也 取其明也 粉米 白米 取其養也 若斧形하니 取其斷也 爲兩己相背하니 取其辨也 鄭氏讀爲黹하니 紩也 紩以爲繡也 日也, 月也, 星辰也, 山也, 龍也, 華蟲也六者 繪之於衣하고 宗彛也, 藻也, 火也, 粉米也, 黼也, 黻也六者 繡之於裳하니 所謂十二章也 衣之六章 其序自上而下하고 裳之六章 其序自下而上이라 采者 靑黃赤白黑也 色者 言施之於繒帛也 繪於衣, 繡於裳 皆雜施五采하여 以爲五色也 汝明者 汝當明其小大尊卑之差等也 又按周制 以日月星辰으로 畵於旂하며 冕服九章 登龍於山하고 登火於宗彛하여 以龍山華蟲火宗彛五者 繪於衣하고 以藻粉黼黻四者 繡於裳하며 袞冕九章 以龍爲首하고 鷩冕七章 以華蟲爲首하고 毳冕五章 以虎蜼爲首하니 蓋亦增損有虞之制而爲之耳 六律 陽律也 不言六呂者 陽統陰也 有律而後有聲하고 有聲而後八音得以依據 六律, 五聲, 八音이라하니 言之敍如此也 察也 治之反也 聲音之道 與政通이라 審音以知樂하고 審樂以知政하여 而治之得失 可知也 五言者 詩歌之協於五聲者也 自上達下 謂之出이요 自下達上 謂之納이라 汝聽者 言汝當審樂하여 而察政治之得失者也
尙書注疏(2)(상서정의(2)) 尙書注疏 제5권 虞書> 益稷 第五> 帝曰 臣은 作朕股肱耳目이니
帝曰 臣 作朕股肱耳目이니
帝舜이 말씀하셨다. “신하는 짐의 팔과 다리와 귀와 눈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傳]言大體若身이라
大體로 한 몸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予欲左右有民이어든 汝翼하며
내가 소유한 백성들을 도우려고 하거든 너는 나를 도와주며,
[傳]左右 助也 助我所有之民하여 富而敎之어든 汝翼成我하라
左右는 助의 뜻이다. 내가 소유한 백성들을 도와 부유하게 만들고서 가르치려고 하거든 너는 나를 도와 〈일을〉 이루게 하라는 것이다.
予欲宣力四方이어든 汝爲하며
내가 사방에 智力을 펴서 治政의 功을 세우려고 하거든 너는 〈그 일을〉 해주며,
[傳]布力立治之功 汝群臣當爲之
智力을 펴서 治政의 功을 세우려고 하거든 너희 여러 신하들이 당연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予欲觀古人之象하여
내가 옛사람의 法象을 보이기 위하여
[傳]欲觀示法象之服制
〈옛사람〉 法象의 服制를 보이려고 한 것이다.
日月星辰山龍
해와 달과 별, 산과 용, 華蟲(꿩)을
[傳]日月星 爲三辰이라 象草華 雉也 畫三辰山龍華蟲於衣服旌旗
日‧月‧星이 三辰이다. 華는 풀꽃을 상징하고, 蟲은 꿩이다. 三辰과 山과 龍과 華蟲을 衣服과 旌旗에 그리는 것이다.
다섯 가지 채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宗廟의 彝樽에도 〈산과 용과 華蟲을〉 그려 넣으며,
[傳]會 五采也 以五采成此畫焉이라 宗廟彝樽 亦以山龍華蟲爲飾이라
會는 다섯 가지 채색이니, 다섯 가지 채색을 가지고 이 그림을 이룬 것이다. 宗廟의 彝樽도 또한 山과 龍과 華蟲으로 꾸몄다.
○會 馬鄭作繪 鄭云 宗彝 虎也라하니라
○會는 馬本과 鄭本에는 繪로 되어 있다. 彝는 鄭玄이 “宗彝이니 범이다.”라고 하였다.
藻火黼黻 絺繡하여
藻(마름)와 火字와 粉과 米와 黼의 무늬와 黻의 무늬를 수놓아
[傳]藻 水草有文者 火爲火字 粉若이요 米若聚米
藻는 水草에 무늬가 있는 것이다. 火는 ‘火’字 형태를 만든 것이고, 粉은 粟氷 형태와 같은 것이고, 米는 쌀을 모아놓은 형태와 같은 것이고,
黼若斧形이요 黻爲兩己相背 葛之精者曰絺 五色備曰繡
黼는 도끼 모양과 같은 것이고, 黻은 두 개의 ‘己’字가 서로 등지고 있는 형태와 같은 것이다. 葛布의 精細한 것을 絺라 하고, 五色이 구비된 것을 繡라 한다.
○藻 本又作薻 粉米 說文作黺𪓋 白與黑謂之黼 黑與靑謂之黻이라
○藻는 어떤 本에 또 ‘薻’로 되어 있다. 粉米는 ≪說文解字≫에 黺𪓋로 되어 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수를 놓은 것을 ‘黼’라 이르고, 검은색과 푸른색으로 수를 놓은 것을 ‘黻’이라 이른다.
以五采 彰施于五色하여 作服이어든 汝明하며
다섯 가지 채색을 다섯 가지 색깔〈의 옷감에〉 선명하게 입혀 옷을 만들려 하거든 너는 〈그 大小와 尊卑의 차등을〉 밝혀주며,
[傳]天子服 日月而下 諸侯 自龍袞而下至黼黻이요 士服藻火 大夫加粉米
天子의 옷은 日‧月 이하 〈12章을〉 모두 그리고, 諸侯의 옷은 龍袞 이하부터 黼黻까지 〈8章을〉 그리고, 士의 옷은 藻와 火 〈2章을〉 그리고, 大夫의 옷은 粉과 米를 더하여 〈4章을〉 그렸다.
上得兼下 下不得僭上이라 以五采明施于五色하여 作尊卑之服이어든 汝明制之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문장〉을 겸할 수 있으나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문장〉을 참람할 수 없다. 다섯 가지 채색을 다섯 가지 색깔〈의 옷감에〉 선명하게 입혀 尊卑를 〈드러내는〉 옷을 만들려 하거든 너는 〈차등을〉 밝혀서 제도화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予欲聞六律五聲八音하여 在治忽하여 以出納五言이어든 汝聽하라
내가 六律‧五聲‧八音을 듣고서 다스려짐과 태만함을 살피어 다섯 가지 德의 말을 출납하려 하거든 너는 나를 위하여 들어보도록 하라.
[傳]言欲以六律 和聲音하여 在察天下治理及忽怠者하고 又以出納仁義禮智信五德之言하여 施于民以成化어든 汝當聽審之하라
六律을 가지고 五聲과 八音을 조화시켜서 〈이 樂의 음성을 가지고〉 천하의 다스려짐과 태만함을 살피고, 또 〈이 樂의 음성을 가지고〉 仁‧義‧禮‧智‧信 다섯 가지 德의 말을 출납하여 백성들에게 베풀어서 교화를 이루려고 하거든 너는 응당 들어 살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華蟲 : 孔安國은 ‘華蟲’ 하나로 보고, 顧彪는 ‘華’와 ‘蟲’ 둘로 보았다.
역주2 作會宗彝 : 四庫本 ≪尙書注疏≫의 〈考證〉에서 臣 召南은 “作會는 上文의 ‘日月星辰山龍華蟲’과 연해서 句를 이루고, 宗彝는 下文의 ‘藻火粉米黼黻絺繡’와 연해서 句를 이룬다. ……그런데 孔疏에서는 孔傳의 뜻을 잘못 이해하여 ‘作會宗彝’를 한 句로 만들었으니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역주3 宗彝 : 孔傳은 宗廟의 彝樽으로, 鄭玄은 범[虎]으로 보았고, 蔡傳은 범과 원숭이로 보아 “宗彝는 범과 원숭이니, 그 孝를 취한 것이다.[宗彝虎蜼 取其孝也]”라고 풀이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 金長生은 ≪經書辨疑≫에서 “宗廟의 제기로서 범과 원숭이를 그린 것인데, 범을 그린 뜻은 그 孝를 취한 것이지만, 원숭이 경우는 그 孝를 취한 증거를 찾지 못하겠다. 어떤 이는 ‘여기서 이른바 「그 孝를 취한 것」이란 대개 이 그릇이 본래 宗廟 祭享에 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다.”라고 하였다.
역주4 粉米 : 蔡傳에서는 粉米를 白米라고 하였다.
역주5 粟氷 : 가루가 좁쌀에 있어서 그 형태가 마치 얼음과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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