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注疏(3)(상서정의(3))
尙書注疏 제8권 商書>
太甲上 第五>
王이 未克變하신대
왕(太甲)께서 능히 옛 습관을 바꾸지 못하셨다.
傳
[傳]未能變은 不用訓이라 太甲性輕脫이언만 伊尹至忠하여 所以不已라
능히 옛 습관을 바꾸지 못한 것은 〈伊尹의〉 교훈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太甲은 천성이 경박하였지만 伊尹이 지극히 충성스러워 훈계하는 말을 끊임없이 한 것이다.
疏
○正義曰:‘未能變’者, 據在後能變, 故當時爲未能也. 時旣未變, 是不用伊尹之訓也.
○正義曰:[未能變] 뒤에 능히 옛 습관을 바꾼 것에 근거하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능히 옛 습관을 바꾸지 못한 것이 된다. 당시에 옛 습관을 바꾸지 못한 것은 바로 伊尹의 훈계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太甲終爲人主, 非是全不可移, 但體性輕脫, 與物推遷, 雖有心向善, 而爲之不固.
太甲이 끝내 임금이 되었으니, 이는 전연 습관을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體性이 경박하여 사물과 더불어 옮겨가기 때문에 비록 善으로 향하는 마음은 있으나 선을 하려는 의지가 적극적이지 못할 뿐이었다.
伊尹至忠, 所以進言不已, 是伊尹知其可移, 故誨之不止, 冀其終從己也.
伊尹이 지극한 충성스러워 훈계하는 말을 끊임없이 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太甲이 옛 습관을 바꿀 수 있음을 伊尹이 알았기 때문에 훈계하는 말을 끊임없이 하여 그가 끝내 자기를 따라주기를 바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