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嬰子逐, 盼子必用. 復整其士卒以與王遇, 必不便於王也.”
초楚 위왕威王이 서주徐州에서 승리하여 영자嬰子(田嬰)를 제齊나라에서 쫓겨나게 하고자 하였다.
영자가 두려워하자 장축張丑가 초왕楚王에게 말하였다.
“왕께서 서주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영田嬰이 반자盼子(田盼)를 임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자盼子는 제齊나라에 공이 있는 자로 백성들이 그에게 쓰이기를 원하였으나, 영자嬰子가 그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신 신박申縛을 등용한 것입니다.
신박이란 자는 대신과 백성들이 모두 그에게 쓰이기를 원하지 않는 자이기 때문에 왕께서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전영을 물러나게 하면 틀림없이 전반田盼이 다시 등용되어 사졸士卒을 정리해 대왕과 부딪치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대왕에게 불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