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조趙나라가 조장趙莊을 사신으로 보내 합종合從하게 하다
조趙나라가 조장趙莊을 사신으로 보내 합종을 성취시켜 제齊나라를 치려 하자 제나라에서는 조나라에 땅을 떼어 주겠다고 청하였다.
이 때문에 조나라에서는 조장을 더 이상 중시하지 않았다.
제명齊明이 이를 위하여 조왕趙王에게 말하였다.
“제나라는 합종을 주장하는 자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땅을 떼어 준 것입니다.
지금 듣건대 조장을 중시하지 않고 〈대신 합종을 반대하던〉 장근張懃을 귀히 여긴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제나라에서는 틀림없이 땅을 바치지 않을 것입니다.”
조왕은 ‘옳다.’ 하고는, 이에 다시 조장을 불러 귀하게 대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