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聞一里之厚, 而動千里之權者, 地利也. 萬人之衆, 而破
者, 不意也.
삼진三晉(한韓‧위魏‧조趙)이 이미 지씨智氏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나누어 가지려 할 때였다.
“땅을 나눌 때 반드시 성고成皐를 갖겠다고 하십시오.”
“성고는 돌만 많은 땅이어서 과인에게 별로 소용이 될 것 같지 않소.”
제가 들으니 1리밖에 안 되는 좁은 땅으로 1천 리를 저울질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리地利 때문이요, 1만밖에 안 되는 무리로 3군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의표를 찌르는 방법으로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왕께서 제 말대로 하시면 반드시 우리는 정鄭 땅까지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고를 갖게 되었고, 뒤에 한나라가 정나라를 얻기에 이르렀으니, 이는 이 성고를 기반으로 시작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