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人見楚人之急, 帶劍而緩之; 楚人惡其緩而急之.
357. 관비管鼻가 적강翟强으로 하여금 진秦나라 일에 관여하게 하다
〈위魏나라〉 관비管鼻가 적강翟强으로 하여금 진秦나라와 일을 의논하도록 하였다.
“관비와 적강의 관계는 마치 진晉(중원) 땅 사람과 초나라 사람의 성격 차이와 같습니다.
중원 사람들은 초나라 사람이 급한 것을 보면 칼을 차다가도 일부러 느릿느릿 행동하지만 초나라 사람들은 중원 사람이 느려 터진 것을 싫어하여 더욱 서두르게 됩니다.
지금 관비가 진나라의 전사傳舍로 갔더니 가는 곳마다 묵을 자리가 부족합니다.
적강이 들어갔건만 진나라에서 그를 제대로 덮어주지도 못하여 노숙露宿하게 하였습니다.
진나라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대접하도록 두어도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