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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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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秦攻魏急
秦攻魏急. :
“棄之不如用之之易也, 死之不如棄之之易也.
能棄之弗能用之, 能死之弗能棄之, 此人之大過也.
今王亡地數百里, 亡城數十, 而國患不解, 是王棄之, 非用之也.
今秦之强也, 天下無敵, 而魏之弱也甚, 而王以是質秦,
王又能死而弗能棄之, 此重過也.
今王能用臣之計, 虧地不足以傷國, 卑體不足以若身, 解患而怨報.
秦自四境之內, 執法以下至於長輓者, 故畢曰: ‘與乎? 與乎?’
雖至於門閭之下, 廊廟之上, 猶之如是也.
今王割地以賂秦, 以爲嫪毐功;
卑體以尊秦, 以因嫪毐.
王以國贊嫪毐, 以嫪毐勝矣.
王以國贊嫪氏, 之德王也, 深於骨髓, 王之交最爲天下上矣.
秦‧魏百相交也, 百相欺也.
今由嫪氏善秦而交爲天下上, 天下孰不棄呂氏而從嫪氏?
天下必呂氏而從嫪氏, 則王之怨報矣.”


369. 나라가 나라를 공격하여 급하게 되다
나라가 나라를 공격하여 급박하게 되자 어떤 이가 위왕魏王(경혼왕景湣王)에게 말하였다.
“버리느니 차라리 이를 지켜서 쓰는 것이 쉽고, 죽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쉽습니다.
그런데 버리는 데에만 능하여 잘 지켜내지 못하고, 죽을 줄은 알면서 버릴 줄을 모르니 이것이 사람들의 큰 과오입니다.
지금 왕께서는 수백 리의 땅을 잃고, 수십 개의 을 빼앗기고도 나라의 근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왕께서 〈자꾸 땅을 떼어 주어〉 버리기만 하였지 뇌물을 쓰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진나라는 막강한 나라로서 천하에 대적할 상대가 없는데 그에 비해 위나라의 약함은 너무 심합니다. 때문에 왕께서는 일찍이 진나라에 인질로 가기도 하였었습니다.
왕께서 차라리 죽는 편이 낫지 버릴 수는 없다고 여기시니, 이는 잘못을 거듭한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저의 계책을 쓰시면 비록 땅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나 나라는 상하지 않을 것이요, 체신은 낮아지나 몸은 고되지 않을 것이며, 근심을 해결하고 원수를 갚을 수 있습니다.
진나라에서는 지금 그 국경 내의 높은 관리로부터 평생 수레를 끄는 천한 사람들까지 모두 ‘노애嫪毐 편을 들 것인가, 여불위呂不韋편을 들 것인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래로 여염집이나 위로 조정 사람들까지 모두 이와 같이 수근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땅을 떼어 진나라에게 뇌물로 주면서 이를 노애의 공으로 삼아 주십시오.
몸을 낮추어 진나라를 높이는 것은 노애를 통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왕께서 위나라를 들어 노애를 높여 주면, 노애는 여불위를 이길 것입니다.
또 위나라 힘으로 인해 노애가 승리하면, 태후太后의 왕께 대한 고마움이 골수에 깊이 사무칠 것이어서 왕과 진나라의 관계는 천하에 가장 상등上等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제껏 진나라와 위나라는 1백 번 교류에 모두 서로를 속였습니다.
지금 노애가 진나라에서 득세하고 위나라와의 교류가 천하 제일이 된다면, 천하에 그 누군들 여불위를 버리고 노애를 따르지 않을 자가 있겠습니까?
천하가 여불위를 버리고 노애를 따르게 되면 왕께서는 여불위에 대한 원한을 갚게 되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或謂魏王曰 : 鮑本에는 이 어떤 이를 구체적으로 孔叢子가 아닌가 여기고 있다.
역주2 嫪氏 : 長信侯 嫪毐를 가리킨다. 秦 始皇의 生母인 太后의 情夫. 呂不韋의 계략에 의해 거짓 환관이 되어 太后를 모셔 아이를 가졌는데, 뒤에 始皇(政)에게 발각되어 참살당하였다. 《史記》 〈呂不韋列傳〉 및 본 《戰國策》 107‧220장 등 참조.
역주3 呂氏 : 文信侯 呂不韋를 가리킨다. 秦 始皇의 실제 아버지라 한다. 《史記》 〈呂不韋傳〉 및 본 《戰國策》 107‧108‧109장 등 참조.
역주4 太后 : 莊襄王의 아내이며 秦 始皇의 生母. 呂不韋의 애첩으로 趙나라 邯鄲에 와 있던 子楚(뒤에 莊襄王)에게 呂不韋의 아기를 가진 채 옮겨 가서 뒤에 后가 되었으니, 그 아이가 政(秦 始皇)이다. 계속 呂不韋와 私通하다가 呂不韋가 꾀를 써서 嫪毐를 소개시켜 주자 몰래 두 아이를 낳았다. 《史記》 〈呂不韋列傳〉을 참조.
역주5 合(舍) : ‘合’은 ‘舍’의 誤字.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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