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攻用兵, 又有天命也. 今攻梁, 梁必破, 破則周危, 君不若止之.
:楚有
者, 善射, 去柳葉者百步而射之, 百發百中.
左右皆曰:善. 有一人過曰:善射, 可敎射也矣. 養由基曰:人皆善, 子乃曰:可敎射, 子何不代我射之也?
夫射柳葉者, 百發百中, 而不已善息, 少焉氣力倦,
, 一發不中, 前功盡矣.
公之功甚多. 今公又以秦兵
, 過兩周, 踐韓而以攻梁, 一攻而不得, 前功盡滅,
“〈진秦나라가〉 한韓나라‧위魏나라를 패배시키고, 〈위장魏將〉 서무犀武를 죽였으며, 조趙나라를 공격하여 인藺‧이석離石‧기祁 땅을 빼앗은 자者는 모두 백기白起입니다.
그는 용병用兵에 뛰어난 데다가 천명天命도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 양梁(魏)나라를 공격한다고 하니 양나라도 틀림없이 공파攻破되고 말 것이며 공파되면 주周나라가 위험해지니, 임금께서는 이 싸움을 저지시키는 것만 못합니다.
백기에게 ‘초楚나라에 양유기養由基라는 자가 있었는데, 활을 잘 쏘아 버들잎을 1백 보 떨어진 거리에서 쏘아도 백발백중이었지요.
좌우가 모두 훌륭하다고 칭찬하였지만 그곳을 지나던 어떤 사람만은 「제법 잘 쏘는군, 그런 대로 활 쏘는 법을 가르칠 만하겠다」라고 하자 양유기가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쏜다고 하는데 그대만은 그런 대로 가르칠 만하다고 하니, 어찌 나 대신 쏘아 보지 않소?」라고 하였지요.
그러자 그 객客은 「나는 그대에게 왼손을 펴고 오른손은 굽히라는 등 자질구레한 것은 가르칠 수 없소.
그러나 무릇 버들잎까지 쏘아 백발백중인 자라도 그만둘 때를 알아 잘 쉬지 않으면 조금 후에는 기력이 쇠약해져서 활은 휘고 화살은 굽어서 한 발이라도 맞추지 못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앞서 세운 공도 다 사라지게 된다는 것은 말할 수 있소」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공公께서는 한나라‧위나라를 깨뜨리고 서무까지 죽였습니다.
그리고 북으로는 조趙나라를 공략하여 인藺‧이석離石‧기祁까지 빼앗은 것도 바로 그대입니다.
공公의 공功이 이토록 심히 많은데 지금 공公이 다시 진병秦兵을 이끌고 〈이궐伊闕의〉 요새를 떠나 양주兩周 사이를 지나, 한韓나라의 땅을 밟고 양梁나라를 치려 하시는데, 만약 이 한 번의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면 전에 세운 공이 다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니 공公께서는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출병出兵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라고 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