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戰國策(1)

전국책(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전국책(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齊王建入朝於秦, 前曰:
“所爲立王者, 爲社稷耶?
爲王立王耶?”
王曰:
“爲社稷.”
司馬曰:
“爲社稷立王, 王何以去社稷而入秦?”
齊王還車而反.
大夫與雍門司馬諫而聽之, 則以爲可可爲謀, 卽入見齊王曰:
“齊地方數千里, 帶甲數百萬.
大夫, 皆不便秦, 而在之間者百數,
王收而與之百萬之衆, 使收三晉之故地, 卽可以入矣;
大夫, 不欲爲秦, 而在城南下者百數,
王收而與之百萬之師, 使收楚故地, 卽可以入矣.
如此, 則齊威可立, 秦國可亡.
夫舍南面之稱制, 乃西面而事秦, 爲大王不取也.”
齊王不聽.
秦使陳馳誘齊王內之, 約與五百里之地.
齊王不聽卽墨大夫而聽, 遂入秦.
處之松柏之間, 餓而死.
先是齊爲之歌曰:
“松邪!
柏邪!
住建共者, 耶!”


제왕齊王 나라에 입조入朝하다
제왕齊王 나라에 입조入朝하려고 하는데 옹문雍門사마司馬가 앞으로 나서며 말하였다.
“나라에 왕을 세우는 것은 사직社稷을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왕을 위해 왕을 세우는 것입니까?”
왕이 말하였다.
“사직을 위해서이다.”
사마가 말하였다.
“사직을 위해 왕을 세웠다면 대왕께서는 어찌 사직을 버리고 나라에 들어가려 하십니까?”
제왕은 수레를 돌려 돌아오고 말았다.
즉묵卽墨대부大夫가, 옹문 사마가 간한 말을 제왕齊王이 들어주었다면 제왕 건은 함께 모책을 세울 만하다고 여겨 궁궐로 들어가 제왕을 알현하였다.
“우리 제나라는 영토는 수천 리나 되고 군사도 수백 만 명이 됩니다.
무릇 삼진三晉대부大夫들도 모두 나라를 편들지 않은 채 우리의 땅에서 수백 명이 우리의 태도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께서 이들을 수습하여 백만 군사를 결합하게 되면 삼진三晉의 옛 영토를 수복하도록 할 수 있음은 물론, 나라의 임진관臨晉關까지 거두어들일 수 있습니다.
나라 의 대부들도 진나라가 되고 싶지 않다며 우리 성 남쪽으로 망명해 온 자가 수백 명이나 됩니다.
왕께서 이들을 수습하여 백만 군사를 결합하여 초나라로 하여금 잃은 옛 땅을 수복하게 하면 우리는 무관武關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제나라는 위엄을 세울 수 있고, 진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왕께서 남면南面하여 칭제稱制할 수 있는 길을 버리시고 도리어 서면西面하여 진나라를 섬기시겠다니 대왕께서 취하실 방법이 아닙니다.”
이 말을 제왕은 듣지 않았다.
이때 진나라는 진치陳馳를 사신으로 보내어 5백여 리의 땅을 주겠다고 하면서 진나라로 입조하라고 유혹하였다.
제왕은 끝내 즉묵대부卽墨大夫간언諫言을 받아들이지 않고 진치의 말을 들어 드디어 진나라에 들어갔다.
진나라에서는 그를 공성共城송백松柏 숲 속에 가두어 굶어죽이고 말았다.
이보다 앞서 제나라의 운명을 예견한 노래가 있었다.
“소나무냐!
잣나무냐!
왕건을 공 땅에 가게 한 사람, 제나라에서 진나라로 간 손 아닌가!”


역주
역주1 168. 齊王建入朝於秦 : 맨 끝 부분의 시는 《史記》 〈田敬仲完世家〉 및 《資治通鑑》 秦 始皇 26年條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이때는 이미 다른 제후국들이 모두 秦 始皇에게 굴복하고 마지막 齊나라만 남아 있을 때였다. 즉 B.C.221년의 일이며, 이로써 秦 始皇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역주2 雍門司馬 : 雍門은 齊나라 서울 臨淄의 南門. 司馬는 그 문을 지키는 관리, 혹은 雍門 근처의 司馬氏.
역주3 卽墨 : 齊나라의 읍명. 山東省 卽墨縣.
역주4 三晉 : 韓‧魏‧趙.
역주5 阿‧鄄 : 모두 땅 이름. 阿는 齊나라 城, 東阿. 지금의 山東省 陽穀縣. 鄄은 山東省 濮縣 동쪽.
역주6 臨晉之關 : 秦나라의 關門. 지금의 陝西省 朝邑縣 동쪽.
역주7 鄢‧郢 : 楚나라의 서울. 초나라를 뜻함.
역주8 武關 : 秦나라의 관문. 지금의 陝西省 商縣 동쪽.
역주9 陳馳 : 秦나라의 사신. 아마 성씨로 보아 齊나라에서 秦나라로 간 빈객일 가능성이 있다.
역주10 : 魏나라의 邑 이름. 지금의 河南省 輝縣. 혹은 甘肅省 涇川縣이라고도 한다.
역주11 : 齊나라에서 秦나라로 간 客인 陳馳라는 뜻.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