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三月, 王翦因急擊, 大破趙, 殺趙軍, 虜趙王
及其將顔㝡, 遂滅趙.
287. 진秦나라가 왕전王翦으로 하여금 조趙나라를 공격하게 하다
진秦나라가 왕전王翦을 시켜 조趙나라를 공격하자 조나라에서는 이목李牧과 사마상司馬尙으로 하여금 이를 방어하게 하였다.
이목은 여러 차례 진나라 군사를 물리치고 진나라 장수 환의桓齮(환기)까지 죽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왕전이 이목李牧을 미워하여 여러 차례 조왕의 총신寵臣인 곽개郭開 등에게 뇌물을 바쳐 반간책反間策을 썼다.
“이목과 사마상은 진나라에 붙어 조나라를 배반하여, 진나라로부터 많은 봉지封地를 받으려고 합니다.”
조왕은 의심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조총趙葱과 안顔㝡를 대신 장수로 삼았으며, 이목을 죽이고 사마상을 폐廢해 버렸다.
그 뒤 석 달만에 왕전은 이를 인하여 급히 공격하여 조나라를 크게 깨뜨리고 조나라 군사를 죽이고 조왕 천遷 및 그 장수 안顔㝡를 포로로 하여 드디어 조나라를 멸망시키고 말았다.